홍준표 “5월엔 黨政靑 정비돼야” 여권쇄신 강조
- 시대에 맞도록 현 당헌-당규 개정 필요성 시사

▲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 대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4.29재보선 참패이후 거론되고 있는 여권 쇄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4일 '이승열의 SBS 전망대'에 출연, “6월 국회 전인 5월중 당과 청와대나 정부내각도 정비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청와대와 정부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행 당헌-당규가 과거 10년 좌파정권 집권당시 야당의 입장에서 만들어져 시행돼왔다는 점을 거론한 뒤 “집권여당이 돼 당헌-당규를 전부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당내 소장파와 비례대표 의원들이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데 대해 “소모임들이 의견을 수렴키 위해 모이는 것은 좋은 현상”이며 “소모임의 의견을 당 지도부가 수렴해 당 쇄신이 이뤄지면 아래로부터 쇄신이라고 볼 수 있으며 바람직하다”고 평했다.
특히 그는 여전히 친이-친박계간 화합문제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 “경선이 끝난 지 2년이 됐는데 아직도 속 좁은 내색을 서로 보이는 것은 국민들에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당협위원장 선임문제에 대해 당선자 위주로 가는 것이 맞을 것이라면서 당협위원장을 임명한다고 그 사람들이 3년후 공천된다는 의미는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선거결과가 오는 21일 원내대표 경선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대해 “재보선은 지역마다 특성이 있었다”며 “선거결과가 원내대표 경선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홍 원내대표는 임기를 마치면서 “촛불사태와 폭력국회가 힘들었고 4월 국회를 마치며 해프닝도 있었지만 내가 맡은 입법은 90%를 하고 나가 홀가분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