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09-05-04 10:15:42
기사수정
이명박 대통령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대국민 라디오 연설을 통해 가족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이 대통령은 4일 14차 라디오 연설에서 경제위기로 고단한 국민들에게 “푸른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희망과 행복이 넘치길 소망한다”는 인사로 운을 뗐다.

아울러 대통령은 “우리 모두에게 가족은 행복의 시작이자 끝”이라며 서울시장 재직시 노숙인 일자리 갖기 사업 에피소드를 소개, “노숙자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면서 1,000만원을 모을 경우 한 달에 5만원만 내면 살 수 있는 임대아파트를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어 “6개월쯤 지나 현장에 나가봤는데 그분들은 ‘한 푼이라도 빨리 모으기 위해 휴일에도 쉬지 않고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라며 “실의에 빠졌던 그분들을 일으켜 세운 것은 통장도, 임대아파트도 아닌 바로 ‘가족의 힘’이었다”란 점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가족은 용기와 힘의 원천이고 희망의 샘”이라면서 지난 50년간 이룩한 경제기적의 원동력 역시 가족정신이고 희생적 가족 사랑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아들의 책값을 위해 잠을 설쳐가며 식당일을 하는 어머니가 계시고, 딸의 등록금을 위해 퇴근 후에도 대리운전을 하는 아버지도 적지 않다”고 예를 들며 “병든 부모님을 위해 장기를 선뜻 내놓는 아들딸들도 있다”라고 가족 사랑의 실천이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대통령은 “이렇게 가족 사랑이 살아있는 한 두려울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확신한다”면서 “젊은 시절의 저 또한 그랬다. 가족들의 사랑에 힘입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고, 대통령이 된 지금도 어린 손자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개인적으로 가장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요즘 곳곳에서 우리의 가정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OECD 회원국들 가운데 가장 높은 이혼 및 자살률, 집단자살 빈발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또한 대통령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나오는 문구를 거론하며 “가정을 통해 쌓인 아름다운 추억만큼 아이들의 앞날에 귀하고 강력하며 유익한 것은 없다”라면서 “멋진 가정의 달을 만들어 보자”고 국민들에게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21cshs@naver.com>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266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