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신종플루 첫 추정환자 감염사실 확인
- 멕시코 방문한 51세 수녀… 亞서 2번째 발생해
국내에서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인 '인플루엔자 A(H1N1)' 첫 추정환자인 51세 수녀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는 2일 추정환자 3명에 대한 검사결과 57세 남성 버스기사는 감염되지 않았고 감염자와 접촉한 44세 수녀는 검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서 한국은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상 멕시코, 미국, 캐나다, 스페인, 영국 등에 이어 14번째로 신종플루 감염환자 발생국가로 기록됐고 아시아에서는 홍콩에 이어 두 번째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감염환자는 지난 19일부터 멕시코시티 남부 모렐로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26일 입국한 뒤 고열, 기침, 콧물 증상이 나타나 27일 신고하고 자택에 격리된 바 있다.
이후 28일 추정환자로 분류돼 경기 성남 국군수도통합병원 음압병동에 격리됐는데 현재까지 입원해 있음에도 불구, 증세는 없어졌고 합병증 추가발병 여지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국은 감염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의심되는 경로를 찾았는데 지난 19일경 멕시코시티 공항에서 환자와 일행을 태웠던 운전기사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감염환자는 지난 26일 입국당시 자신을 승용차로 픽업한 두 번째 추정환자(40대 수녀)와 직접 접촉해 두 번째 추정환자가 감염환자에게 2차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