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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4-30 12: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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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영 전 민주당 대통령후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한 마디가 좌지우지한다던 호남민심이 돌아섰다.

이번 4·29 재·보궐선거의 결과는 호남지역에서 이제 더 이상 김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김 전 대통령의 체면까지 구겨 버렸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방문하면서 “무소속 후보 한 두 명이 당선돼 복당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라고 말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 같은 김 전 대통령의 발언에도 전주 덕진은 정동영 후보가 민주당의 김근식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며 승리했고, 전주 완산갑은 친(親)노무현계인 민주당 이광철 후보를 누르고 신건 후보가 당선,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신건 후보는 당선 소감으로 “민심을 이기는 정당은 없다, 정동영 당선자와 함께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하겠다”라고 말하며 복당의지를 피력했다.

반면 계속적으로 정동영 무소속연대에 대해 복당을 불허하겠다던 민주당 지도부는 원혜영 원내대표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복당 불허 방침을 다시 한 번 강조해 향후 이들의 복당여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경북 경주 지역에서도 친박계인 무소속의 정수성 후보가 친이계인 한나라당의 정종복 후보를 제치고 당선돼 이번 선거에서는 ‘당보다 사람’이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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