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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4-30 00: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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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한나라당이 4.29재보선에서 대패의 쓴 잔을 맛봤다.

한나라당은 29일 인천 부평을.경북 경주.울산 북구에서 모두 패배, 한 석도 건지지 못했다.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었던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는 비중 있는 인물을 공천하지 못한 것이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 운동기간 나름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희태 대표는 주말까지 반납하며 선거 지역을 돌아 다녔다.

하지만, 인천 부평을 지역의 이재훈 후보와 울산 북구의 박대동 후보는 정치적 인지도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한나라당 지도부가 총 출동해 지원유세를 하고, 특히 울산동구에서 20년간 국회의원을 지낸 정몽준 최고위원이 그 옆 울산북구에 전력을 쏟았음에도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더불어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라는 계파가 엄연히 존재한 점도 이번 선거 패배의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뭣보다 친이-친박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주 선거와 관련, 박근혜 의원은 절대 침묵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에 대해선 차가운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선거 초반 이상득 의원이 친박 성향의 정수성 무소속 후보에게 사퇴를 종용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이에 박근혜 의원이 '우리 정치의 수치'라고 반발하면서 긴장감이 돌기까지 했다.

한나라당이 이번 재보선에서 완전히 무너짐에 따라, 현 박희태 대표 체제도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친이-친박이라는 당내 해묵은 갈등 관계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도 커졌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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