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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20 22: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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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季節詩저 먼산 하늘에 흰구름


                       구담(龜潭정 기 보

 


가을이 오나 보다

솔바람이 지나가니

다가오는 올 한해 가을맞이에

농심이 땀 흘려 일군 수확의 결실

 

가슴에 듬뿍 새기며 저 먼 산 푸른 하늘 아래

수평선을 그은 흰 구름이 층층

지상천국이 따로 없네,

 

끝없이 펼쳐진 벼 가닥이 고개 숙인 들판

풍요에 설레이는 가슴을 감싸네.

 

아름다운 들판 길을 흔드는 

저 바람결에서

향기롭게 활짝 핀 들꽃이

잠시도 쉴 틈 없이 꽃 춤을 추네.

 

산동네 뒤뜰에는 감대추가 주렁주렁

산새 들새 별천지 맞아 풍요한 가을을 맞을 때 

푸른 하늘 아래 흰 구름이

저 멀리 먼 산 위에 머무니 

대자연이 주는 풍경 지상천국을 이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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