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돼지 독감’ 비상사태 선포
- 미 서부에서 점차 캔자스, 오하이오, 뉴욕에까지 미전역으로 확산

돼지독감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멕시코에 이어 인접국인 미국 정부가 돼지독감 확산과 관련해 비상사태를 긴급 선포했다.
따라서 미국은 독감 치료제인 타미풀루를 대량 방출하면서, 돼지독감 발생 지역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들을 상대로 한 검역 절차에 들어갔다고 KBS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서 아직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미국 뉴욕에서는 고등학생 8명이 한꺼번에 돼지독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의 환자 발생수는 미 서부에서 점차 캔자스, 오하이오, 뉴욕에까지 미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환자수도 이들 5개주에서 20명으로 늘었다고 KBS는 전했다.
미국 정부는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며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 국토안보부 나폴리타노 장관은 오늘 미국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상황이 보기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먼저 독감치료제인 타미풀루 1200만 명 분량을 주 정부에 방출하기로 했했고 또 돼지독감이 발생된 국가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객을 상대로 검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멕시코와 인접한 캘리포니아는 이와 별도로 모든 감기 환자를 상대로 전수 역학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진원지인 멕시코의 사망자가 90명을 육박한 가운데, 캐나다 학생 4명도 돼지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금까지 감염이 확인된 환자들 대부분은 최근 멕시코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미국정부는 일단 테러와 연계된 증거는 없다고 KBS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