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대 이하 ‘ADHD 치료제 ’ 처방 ‘3 년 만에 2 배 증가 ’,
‘ 공부약 ’ 등 오남용으로 인한 신체적 · 정신적 의존 주의해야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국회의원
어린이 · 청소년에 대한 ‘ADHD 치료제 ’ 의 처방이 3 년 새 2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혜련 의원 ( 더불어민주당 , 경기수원을 ) 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료용 마약류 중 ‘ADHD(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 치료제 ’ 의 2023 년 처방환자 수와 처방량이 2020 년에 비해 약 2 배로 증가했다 .
이처럼 ‘ADHD 치료제 ( 메틸페니데이트 )’ 가 96.5% 의 증가율을 보이는 동안 다른 의료용 마약류의 처방환자 수는 △ 진통제 5.1% △ 최면진정제 18.6% △ 마취제 30.4% △ 진해제 16.0% △ 항뇌전증제 28.2% 의 비율로 증가했으며 , △ 항불안제는 0.6% △ 식욕억제제는 12.6% 감소했다 .
< 의료용 마약류 효능군별 처방현황 >
( 단위 : 천 명 )
구분 | 2020 년 | 2021 년 | 2022 년 | 2023 년 | 증감율 (`20~`23 년 ) |
진통제 | 2,955 | 3,161 | 3,118 | 3,107 | + 5.1% |
항불안제 | 6,304 | 6,406 | 6,413 | 6,269 | △ 0.6% |
최면진정제 | 8,078 | 8,997 | 9,276 | 9,580 | + 18.6% |
마취제 | 9,081 | 10,593 | 11,224 | 11,841 | + 30.4% |
식욕억제제 | 1,309 | 1,268 | 1,205 | 1,144 | △ 12.6% |
진해제 | 600 | 493 | 656 | 696 | + 16.0% |
항뇌전증제 | 1,022 | 1,163 | 1,236 | 1,310 | + 28.2% |
ADHD 치료제 | 143 | 171 | 221 | 281 | + 96.5% |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
‘ADHD 치료제 ( 메틸페니데이트 )’ 는 일부 수능 수험생들 사이에서 ‘ 공부약 ’ 으로 불리며 ,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ADHD 증상이 없어도 약을 처방받는 방법을 공유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
실제로 ‘ADHD 치료제 ( 메틸페니데이트 )’ 의 연령대별 처방환자 수를 살펴보면 10 대 이하는 △ 2020 년 65,685 명 △ 2021 년 78,261 명 △ 2022 년 99,742 명 △ 2023 년 125,739 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며 전 연령대 (10 대 이하부터 70 대 이상 ) 에서 매해 평균 45.4% 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 메틸페니데이트 처방현황 >
( 단위 : 명 )
성별 | 연령대 | 2020 년 | 2021 년 | 2022 년 | 2023 년 | 2024 년 (1~5 월 ) |
남자 | ~10 대 | 49,750 | 58,417 | 73,342 | 90,851 | 80,786 |
20 대 | 16,292 | 19,119 | 24,978 | 31,557 | 26,881 | |
30 대 | 8,284 | 10,404 | 15,234 | 21,248 | 19,536 | |
40 대 | 4,049 | 4,767 | 6,083 | 7,692 | 6,721 | |
50 대 | 2,787 | 2,865 | 3,077 | 3,361 | 2,484 | |
60 대 | 2,493 | 2,499 | 2,422 | 2,317 | 1,258 | |
70 대 ~ | 4,158 | 4,028 | 3,951 | 3,718 | 1,836 | |
소계 | 87,813 | 102,099 | 129,087 | 160,744 | 139,502 | |
여자 | ~10 대 | 15,935 | 19,844 | 26,400 | 34,888 | 30,391 |
20 대 | 15,116 | 20,701 | 29,623 | 39,201 | 33,313 | |
30 대 | 7,627 | 10,669 | 16,956 | 24,068 | 22,402 | |
40 대 | 4,805 | 5,589 | 7,407 | 9,830 | 8,758 | |
50 대 | 3,088 | 3,135 | 3,479 | 4,012 | 3,065 | |
60 대 | 2,581 | 2,400 | 2,462 | 2,256 | 1,237 | |
70 대 ~ | 5,894 | 5,533 | 5,427 | 4,917 | 2,471 | |
소계 | 55,046 | 67,871 | 91,754 | 119,172 | 101,637 | |
합계 | 143,471 | 170,530 | 221,483 | 280,663 | 241,597 |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
그런데 메틸페니데이트는 「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 에 따라 “ 오남용 우려가 심하고 ”, “ 매우 제한된 의료용으로만 쓰이는 것으로서 ”, “ 남용할 경우 심한 신체적 , 정신적 의존성을 일으키는 ” ‘ 나 ’ 등급 약물로 분류된다 . 일부 연예인이나 고위층의 불법 투약으로 알려진 약물인 프로포폴과 졸피뎀 보다도 두 단계 높은 등급에 속한다 .
전문가들은 ‘ADHD 치료제 ( 메틸페니데이트 )’ 가 일종의 ‘ 게이트웨이 (gateway) 약물 ’ 로 작용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 즉 , 약물 의존성이 증가하고 다른 약물에 빠지게 될 우려가 있다는 뜻이다 .
백혜련 의원은 “‘ADHD 치료제 ’ 의 무분별한 처방과 오남용은 아이들의 건강과 사회안전망을 위협할 수 있다 ” 라며 , “ 특히 수험생들이 ‘ 공부약 ’ 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있는 만큼 , 학부모와 학생이 약의 부작용과 중독 위험성을 확실히 인식할 수 있도록 교육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 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