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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4-24 15: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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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개숙인 노무현 전 대통령
대통령 리더십연구소의 최진 소장이 검찰수사로 사면초가에 빠진 노 전 대통령의 최근 상황에 대해 "정치적 업보"라며 자업자득이라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최진 소장은 24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너무 자기 중심적으로 빠졌던 정치적 나르시즘이 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한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소장은 "(노 전 대통령이) 퇴임 직후 지방에 내려가서 많은 관광객들이 지방에 찾아오면서 언론들이 노무현 쇼라고 표현까지 하는 등 거의 김연아 쇼를 능가할 정도로 인기가 상당히 좋았지만 나는 그걸 보면서 사실 우려를 했었다"면서 "국가 기록물 사건이라든지, 또는 민주주의 2.0 이라는 인터넷 정치가 정치적 시비에 휘말리는 등 너무 성급하게 대외활동을 한 측면이 있었다"는 견해를 덧붙이기도 했다.

특히 그는 최근 조기숙 전 홍보수석이 노 전 대통령의 이번 비리가 생계형 비리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오히려 미래 대비용, 혹은 노후 대비용 비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노 전 대통령의 구속 기소여부에 대해 "방문 조사와 불구속 기소를 하는 것이 새로운 대통령 문화를 형성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면서도 "노 전 대통령이 과거의 검투사형 리더십의 소유자 답게, 본인이 나서서 소환조사를 받고 구속기소를 감수하겠다고 당당하게 선언하면 국민들에게 오히려 신선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지 않을까 한다"고 말해, 노 전 대통령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노 전 대통령과 부인 및 아들, 형, 조카사위, 처남과 최측근이 비리에 전방위로 연루되어 있다는 점과 청와대 내부에서 공금횡령이 일어난 점을 과거 정권 비리와의 차이점으로 들었다.

<프런티어타임스 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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