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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4-23 08: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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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들어 첫 남북한 당국자간 접촉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개성공단 접촉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지 않은데 대해 청와대가 신중한 반응을 내놨다.

특히 청와대는 22일 북한이 개성공단 사업과정에 우리측에 부여된 제도적 특혜조치를 철회하겠다고 통보했음에도 불구, “어떻든 대화 모멘텀이 마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북한의 의도에 대해 분석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판을 다 깨자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대화는 계속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그러나 북한에 끌려 다니지는 않는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일관적인 원칙”이라고 전제했으나 “강경일변도가 능사가 아니기 때문에 유연하고 탄력 있게 대응할 것이며 대화의 모멘텀은 이어가면서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 강한 대화의지를 갖고 있음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가입 발표시점에 대해서도 “이미 한다는 방침은 밝혔고 그 방침에는 변함없다”면서도 “발표시점은 정부에게 맡겨 달라”고 언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또 “이번 주말까지 하느냐 무기한 연기하느냐 말하는 것 자체가 아직 적절치 않다”면서 “PSI 전면참여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당장 북측이 통보해온 내용의 진의가 무엇인지 분석한 다음에야 대응방향을 확정하는 것이 수순”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더불어 그는 “호들갑을 떨 문제가 아니므로 진중하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며 정부 내에 논란이 있고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해 정가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그는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한미FTA 비준동의안이 처리된데 대해 “미국 역시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우리는 준비과정이 많다”며 조속한 처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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