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치밀한 정책조율-한목소리 내라"강조
- 공공개혁 적극추진... 경제위기 선제-신속대응

▲ 이명박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주요 정책을 놓고 부처간 또는 당정간 혼선이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 치밀한 정책조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현안을 둘러싸고 이견이 있는 것처럼 외부에 비치지 않도록 부처간 또는 당정간 정책조율을 치밀하게 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일단 조율이 끝난 다음엔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참석자들에게 주지시켜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최근 한국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대해 “한국의 경기 회복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전망한 것은 우리가 전례 없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란 점을 강조했다.
대통령은 이어 “이같은 낙관적인 평가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취하면서 연말에 가장 빨리 위기를 극복한 나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차질 없이 진행해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현 정부는 ‘실용정부’이기 때문에 결과로 얘기해야 한다. 금년 1/4분기 성과가 비교적 좋은 편이지만 그런 중간과정보다는 최종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다시 고삐를 당겨 달라고 당부하면서 “내수가 살아나야 경기가 건전하게 진작된다. 그러나 경기가 진작되더라도 당장에 고용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정책의 초점을 일자리 창출에 둬야 한다”면서 고용창출에 방점을 찍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육류와 채소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다”라면서 “경기가 나쁜데 생활물가가 오르면 국민이 더 어렵게 되니, 이 부분에도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통해 “공공부문 개혁은 오히려 경제위기일수록 적극 추진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머뭇거림 없는 공공개혁을 주문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