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차 지하핵실험 준비중… 끊임없는 도발시도
- 日언론, 추방된 IAEA 북핵사찰관 언급 인용보도

▲ 폭파한 북한의 핵 냉각탑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한 북한이 2차 지하핵실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셋카이닛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북핵담당 사찰관의 언급을 인용, 어중간하게 끝난 1차 핵실험에 이어 북한정권이 은밀히 2차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북한에서 추방당한 이 사찰관은 “영변의 핵시설을 봉인-감시활동을 해온 최신정보에 근거한 분석결과”라며 “평양당국은 은밀히 핵실험 준비에 들어간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가 북한의 연속적인 도발적 행동으로 북한의 동향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2006년 10월의 최초 핵실험은 소규모로 어중간한 결과로 끝났다. 이 때문에 북한당국은 핵보유국 선언을 위해 핵실험을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2차 핵실험 역시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지하 핵실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그는 북한의 추방으로 지난 19일 오스트리아 빈의 IAEA본부로 귀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IAEA가 주관한 국제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해 큰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어느 국가를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향후 수개월 이내에 핵관련 시설을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6자회담이 재개돼 IAEA도 되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뒤 “미국정부가 이란에 보여준 개방성이 북한과의 협상 재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