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3-07-22 17:13:55
  • 수정 2023-07-22 22:04:37
기사수정

(수필). 진실규명(眞實糾明)

                                                                     구담(龜潭정 기 보

 

 


항상 일정한 세월이지만 그 사람의 처지에 따라서 빠르기도하고 한량없이 느리기도 했다.


어느 가문이나 집안의 내력을 더듬으며 이야기꺼리가 수없이 전래되는데 필자에게도 어쩌면 이렇게 파란만장(波瀾萬丈)하기만 할까 하는 흘려온 과거사가 지워지지 않고 가슴에 감도는 사실이 있다.


영일정가 집안의 고려시대 말 만고의 충신으로 전해오신 포은 정몽주 선대어른의 유업에 따라 이씨조선에 와서는 벼슬을 회피해 왔으나 수없는 전란이 도래될 때 마다 조국을 지키는 민족정기 만이는 솔선하여 병사의 의무를 다 하셨는데 통제사나 병력의 장군칭호는 후손들의 정신교훈이 되었다.


필자의 증조부께서는 선대의 호국정신을 이여 받아서 울산의 서창과 용연지역의 해안에서 한량까지 배로 운송하는 양곡담당을 하셨다


1885년도 남해바다 건너 왜군이 이씨조선 말 사색당파(四色黨派)로 혼란한 기회를 노리던 왜군에 임진왜란 7년 전쟁을 겪었는 데 또 다시 기회를 노리고 난잡했던 선비들의 시국 현대화 대립 틈을 노려서 왜군의 현대식 병사 지원의 힘이 들어오기 시작 될 때다


왜군진입을 저지하는 향교 선비들과 대립이 심할 때 증조부님께서는 울산에서 양곡담당을 하실 때 왜군병사와 구식으로 무장된 조선병사를 지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주둔했던 왜군 병사가 양곡창고에 둘러서 강제로 털어갔다


어느 날 야밤중에 증조부님께서 나전들을 모아서 복면을 한 채 왜군 진지의 곡물창고에 불을 찔렀는데 백방으로 탐문하던 조정과 일본병사 추적이 가까이 오는 사이에 조부님께서 잡히면 나전들이 들어나서 목숨을 잃게 되므로 가솔들만 되리고 야밤중에 울산에서 경주의 건천(옛 지명 선동)의 문중으로 숨어 살았는데 추적해 오고 있다는 알림에 긴급히 사람 인적이 없고 호랑이가 들끓는 보현산 깊은 산속에서 생명유지를 하셨다


 그러다보니 필자의 사촌 형제들은 대다수 문맹생활이 되었다.

필자의 아버님께서는 5살이 되실 때 조모님께서 운명하시고 일제강점기시대 고아원과 비슷한 영농원에서 자라신 관계로 보통학교를 마치고 우여곡절 끝에 부산의 철도공작창에서 일생을 보내셨는데 8. 15 해방을 맞이하였고 필자의 입학자료 중에 애매한 호적을 정리하느라고 아버님께서 수차 보현산 아래 청송군 갈천동을 방문하여 바르게 수정했다.


아버지께서 태극기를 필자에게 주시면서 너는 너희 증조부님의 감추어온 애국지사 정신을 항상 명심하라고 일려주셨다.


필자가 부산의 경남공고 3학년 4. 19 그 시절 이승만 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기만한 관료와 중신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데모를 하였고 중등시절 고등시절의 동문 강 수 영은 강압치안의 총탄으로 사망하였다.


군 입대 그 시절 필자는 대학의 기계공학전공 관계로 육군 야전공병에 복무했는데 근무 중에 춘천발전소 수위측정으로 1인 파견 근무를 하게 되었다


소양강을 인접한 군부대가 강물범람으로 수해를 입게 되고 이와 연계된 한강의 잠수교 통행이 홍수로 차단되기도 했다홍수장마 시절에는 북한의 금강산 댐 수문 급 방류로 북한의 수공작전을 대비하느라고 필자는 밤낮없이 경계 태세였다.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맹호부대 첫 파병 행사를 위해 북한의 방해공작이 심했으나 화천발전소와 춘천발전소 수위조정 방류로 성공리로 잘 치렀다.


며칠 지나 육군본부 공병감께서 직접 필자의 근무지를 찾아와서 공로표창을 수여하겠다고 했는데 그대로 지나쳤다.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계발 5계년이 울산공업단지로 조성되고 필자는 공업계 배움을 현장실천하면서 전력을 다 했다.


어느 시절에 4. 19 유공자 신청이 실현되어서도 울산공단에서 전력을 다한 관계로 바깥소식이 두절되었는데 늦게나마 학창 시절 필자와 함께 했던 4. 19 동문과 유공자 신청하였으나 아직까지 심사가 보류가 되고 있다


가문의 내력들이 사실 이런만 국가보훈처의 유공자 지정하고는 거리가 멀기만 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2483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정기보 정기보의 다른 기사 보기
  • 한민족 문화유산 보전회 회장
    박애단 회장
    푸른바다사랑 운동본부 회장
    해양경찰청 환경보전협의회 중앙회의원
    월드뉴스 환경스페셜 집필
    소상공 연합회 고문
    국회국정감사 NGO 모니터단 자문위원장
    서울포스트뉴스 시와 수필 산책집필
    詩 集 : 동트는 새벽. 여보 ! 당신은 힘. 編輯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