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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총회,비상대책위원장으로 주호영의원 추인 - 비대위 기간이나 성격에 대한 것은 비대위 위원들과 논의후 결정 - 취임후 기자회견(전문)
  • 기사등록 2022-08-10 01:00:48
  • 수정 2022-08-13 23: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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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오늘오후(9일) 의원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5선 중진 주호영의원을 반대 한명 없이 참석자 만장일치로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을 추인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비대위 기간이나 성격에 대한 것은 없었다.


다만 이문제는 새로 취임하는 주호영의원이 선임된 비대위원들과 상의한후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8월 9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기자회견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국민의힘 당원동지 여러분! 여러분들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겨주신 주호영 의원이다.

 

  먼저 예기치 못했던 폭우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 명복을 빌며 큰 피해를 입으신 국민들께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 그리고 조속히 피해가 복구되고, 자연재해로 인한 재난이 재발되지 않도록 예방하는데 저희 국민의힘이 최선을 다하겠다. 

 

  나라와 당이 매우 어려운 이때에 비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감당할 수 있을까 고심이 컸지만, 나라와 당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저의 노력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비대위원장을 맡게 되었다.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와 우리 당을 향한 국민들의 질책이 너무 따갑다. 새 정부가 이륙해서 정상 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우리의 국정 구상을 제대로 펼쳐 놓기도 전에, 국민들은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다. 


모두 저희들의 잘못이다. 더구나 당에 내분까지 생겼으니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천신만고 끝에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앞장서 주신 국민과 당원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짚고 일어나라고 했다. 왜 넘어졌는지 알면 일어나는 방법도 나오게 된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우리들은 모두 잘 알고 있다. 우리가 넘어진 이유는 정부 여당이 초심을 잃고 심각한 신뢰의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2년 전 암울했던 당시를 돌아봅시다. 불과 2년 전, 2020년 4월 총선에서 우리는 참패했다. 180석을 차지한 거대 여당은 의회민주주의고 적법절차고 필요없다며 우리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우리는 기득권을 포기하고 의회민주주의 파괴에 저항했다. 우리 몫의 국회부의장, 상임위원장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고 결연한 의지로 민생에만 집중했다.

 

'코로나 위기탈출 지원 법안 패키지'를 당의 1호 법안으로 처리하고, 당시 야당이던 우리의 요구로 코로나 백신접종 비용 1조 3천억을 반영했다. 몇 차례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를 위해 국민들과 함께 땀을 흘리기도 했다.

 

  그 당시에는 앞으로 2년 뒤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가 승리해서 정권을 되찾아 온다.’그렇게 생각한 사람은 저를 포함해서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국민들은 조금씩 우리에게 마음을 열어 주셨다. 그리고 2021년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우리는 압승했다. 지난 3월 대통령 선거에서도 우리 당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우리는 탄핵 이후 5년만에 정권을 되찾는 기적을 이뤄냈다.

 

  이제 2년 전 그때의 절박하고 처절한 마음가짐과 자세로 돌아갑시다.‘한 발만 더 헛디디면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는 절체절명의 위기감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이렇게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는 비장함으로 재무장합시다. 국민들 특히 서민·중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내 일처럼 챙긴다는 것을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합시다. 

 

  비대위의 첫째 임무는 당의 갈등과 분열을 조속히 수습하여 하나되는 당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국민의힘 당원 동지이다. 어려웠던 때를 생각하고 집권을 위해서 분골쇄신, 고군분투하던 때를 생각하면서 동지애를 회복합시다. 

 

  분열된 조직은 필패이다. 수많은 역사가 이를 가르쳐주고 있다. 강성했던 고구려가 왜 일찍 망했는지 너무나 잘 알지 않은가. 집권 초기에, 국제적으로 열강이 충돌하고 국내적으로 경제상황과 민생이 어려워져서 퍼팩트스톰마저 예고되는 이때에 우리는 우리끼리 갈등하고 분열할 자유조차 없다. 


이러한 엄중한 때에 갈등하고 분열하는 것은 역사와 국민과 당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다. 서로 양보하고 서로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면서 조속히 하나된 단합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립시다.

 

  다음은 당의 혁신과 변화이다. 우리 당에 비민주적이고 비합리적이고 불공정한 요소가 있다면 과감히 제거하여 민주적이고 합리적이고 공정한 국민의 힘으로 거듭나야 한다. 합리적이고 민주적이고 공정한 정당이라면 국민 누구나 참여하고 사랑할 것이다. 

 

  혁신과 변화는 늘 고통이 따르고 희생이 동반되어야 한다. 기존의 타성과 안일을 버리고 심기일전 분발합시다. 마침 당 혁신위원회가 활동 중에 있기 때문에 좋은 혁신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비대위는 당의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혁신위를 적극 지원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경제와 민생을 빈틈없이 챙기는 일이다. 즉시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제시하여 정부를 견인하고 정부가 설익거나 소통이 부족한 정책을 제시하지 않도록 조율하고 견제하겠다. 

 

  당과 정은 협력이 필수적이지만 민심의 창구인 당은 정부가 민심과 괴리되는 정책이나 조치를 할 때 이를 과감히 시정할 수 있어야만 당정이 함께 건강해질 수 있다. 우리 비대위는 국민들의 민심을 전달하고 반영하는 일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마지막은 빠른 시간 안에 정상적인 지도체제를 구축하여 당의 리더십을 조기에 안정시키는 일이다. 구체적인 향후 일정은 비대위가 구성되면 당원들의 중지를 모아서 결정하도록 하겠다. 

 

  매우 엄중한 시기이고 저 역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우리 모두 합심하고 노력하면 다 돌파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사심없이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들과 당원 여러분들의 질책과 응원을 기대한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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