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제사회, 北미사일 단호히 대응해야"
- 태국 영자지와 인터뷰서 "대량살상무기 확산걱정"

▲ 이명박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한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호하고 일치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파타야를 방문하고 있는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태국 영자지 '더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UN 안보리 결의 1718호를 위반한 것으로 북한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국제사회는 단호하고도 일치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핵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고 대량살상무기 확산 관점에서도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고 전제한 뒤 "UN 안보리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대통령은 이어 "현재 안보리를 중심으로 관련 조치가 논의되고 있는 만큼 아세안차원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6자회담을 통해 북한 핵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와 관련, "약속과 합의가 제대로 지켜진다면 세계경제가 생각보다 빨리 회복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한 자리였다"며 "각 국이 성장과 고용을 회복하기 위한 재정지출에 구체적 수치로 합의했다면 효과가 컸을 텐데 아쉽다"고 지적키도 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세계GDP의 23%를 차지해 세계경제의 3대축으로 성장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세안은 한국의 신아시아 외교구상 중심에 있다. 역내국가들이 향후 점진적으로 단일 경제협력권으로 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송현섭 프런티어타임스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