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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4-10 23: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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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
한나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간성'을 놓고 놀라움과 개탄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태광실업회장으로부터 자신이 돈을 받았음에도 그 것을 부인 권양숙 씨에게 뒤집어 씌웠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이 2006년에 검은돈을 돈가방으로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법적 처벌을 피하기 위해 그렇게도 사랑한다는 아내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에 여성으로서 아내로서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과거 장인(권양숙씨 아버지)의 좌익활동이 문제 되자 "그럼, 제가 제 아내를 버려야 합니까?"라고 외쳐 '아내사랑'을 과시한 바 있다.

박 최고위원은 또 "처음 사과문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는 것처럼 하더니, 다음 글에서는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과 검찰의 프레임이 다르다고 말해, 검찰을 압박했다."고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이날 박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던 박희태 대표는 "박순자 최고위원의 발언은,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가장으로서의 기본적 책임도 없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고 거들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을 "6백만불의 사나이"라고 꼬집었다.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100만불과 500만불을 받은 의혹 가운데 있는 것을 비꼬은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검찰은 수사 상대가 어느 누구든지, 증거에 따라 수사를 해야 한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처단해야 한다."며 "그래야지 이 정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눈이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수사중인 사항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것은 권력분립주의에 어긋나는 것이다."며 "그런 질문을 의정활동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관행이다."고 지적했다.

<윤종희 프런티어타임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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