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정치와 결부시키는 것은 자해행위다
- 민주당 지지율이 10%대에 머물러 있는 이유가

어제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막을 내렸다.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결과를 놓고 민주당은 자당의 승리로 규정하고 있다. 얼마나 승리에 목마름이 간절했으면 교육감 선거에 기대 자축하며 대리만족을 느끼겠는가. 안쓰럽기까지 하다.
교육감 선거는 정치적 중립성에 입각해 치러져 왔다.
물론 각 후보가 각 정당의 노선 또는 정책과 유사할 수는 있지만, 이번 선거를 민주당에 대한 지지표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민심을 아전인수(我田引水)격으로 해석하며, 교육감 선거마저 정치적 도구로 악용하겠다는 처사다.
민주당 지지율이 10%대에 머물러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10% 초반의 저조한 투표율에 저조한 득표로 대표성 논란도 일고 있고, 특정 세력이 교육감선거에 사활을 거는 현실적 문제도 드러난 상황이기도 하다.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교육을 이같이 정파적 이익에 급급한 정치와 결부시키는 것은 자해행위다.
교육이 정치에 휘둘리는 풍토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차제에 교육감 선거가 反교육적 논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제도개선이 강구되어야 한다.
민주당은 교육을 담보로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태도를 중단하고, 떳떳하게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바란다.
2009. 4. 9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桂 旼 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