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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1-21 15:11:54
  • 수정 2022-01-21 16: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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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의 직격 제13탄,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



심상정 후보, '빵 보다 자유'라는 시대의 변화를 노치지 말아야.


 

내게 평소 존경하는 정치인 한 명을 꼽으라 하면, 심상정 정의당 후보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정치인 심상정은 늘 옳은 정치를 구현하고자 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옳은 정치란 무엇인가.


더 나은 사회 곧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참정치를 말한다. 


 심상정 정치인은 “지난 20년 오로지 ‘더 좋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일념으로 정치를 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렇게 자신의 정치인생을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이 같은 심상정 후보의 말에 반기를 들거나 반감을 가질 국민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녀의 정치 인생은 분명 우리 사회의 노동자와 같은 약자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곧 그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옳은 정치를 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정치인 심상정의 말이 국민의 피부에 와 닿지 않은 것은 왜일까. 많은 국민은 심상정의 ‘더 좋은 사회’가 자유, 진리, 정의를 제약해야만 도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정의당의 정의는 평등정신에 기반해 있고, 그 평등을 달성하자면, 바로 자유, 진리, 정의를 제약할 때 가능하다고 많은 국민이 믿는 것이다. 그런데 자유, 진리, 정의가 제약되는 국가는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 공산독재 국가이다.

 

 물론 나의 이 말에 적어도 정치인 심상정은 '너의 자의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할 것이다. 덧붙여 심상정 정치인은 “(나에 대해) 네가 나를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 그렇다. 나는 일반의 보통의 국민처럼 간혹 뉴스매체에 등장하는 심상정 의원을 보았을 뿐 심상정 정치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거나 기타 정의당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등에 들어가 심상정의 의정활동을 포함한 정치활동 전반에 대해 세새히 살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나처럼 일반의 보통 국민은 특정 정치인에 대한 선입견을 갖기 마련이다. 나는 앞서 심상정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선입견을 말한 것이다.

 

 나는 묻는다. 정치인 심상정은 국민의 그 선입견을 깨트리려고 얼마나 노력했는가. 그 선입견을 깨뜨리기 위하여 심상정 정치인은 국민에게 더 자주 더 가까이 다가서야 했다. 그리고 국민과 더 자주 대화해야 했다. 심상정은 정치인으로서 허물없이 대해야 할 국민을 국회의원이라는 이유로 또는 그 점 때문에 바쁘다는 이유로 국민을 멀리하지 않았는가.

 

 심상정 후보는 진정으로 노동자를 위해 정치를 한다면, 노동자의 옷을 입고, 노동자라면 누구나 정치인 심상정의 곁으로 주저하지 않고 다가설 수 있도록 문을 항시 열어놓아야 한다. 나는 심상정 정치인에게 정녕 자신의 마음을 노동자에게 활짝 열어놓았는가를 다시 한번 묻는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그 점에 대해 더 자문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정의당 역시 자유와 진리, 그리고 정의에 기반하여 운영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둔다.

 

 이 땅의 국민도 이미 자유보다 빵이 더 중요한 시대를 건넜다. 이젠 우리도 빵보다 자유와 진리, 그리고 정의가 더 중요한 시대를 맞았다. 이 같은 시대의 변화를 심상정 후보 특히 정의당은 노쳐서는 안된다.


 심상정이 옳은 정치를 하는 참정치인 점은 맞다. 그러나 정치인 심상정의 국민에 대한 이해의 정도는 겨우 과락을 면하는 수준이라는 것이 나의 평가다. 아무튼 심상정 대선 후보 역시 이제는 자유, 진리, 정의를 숭상하는 가운데 노동자만이 아닌 범 국민적 평등과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그 길을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 이 때 비로소 국민은 진정으로 심상정 후보에 대해 대통령의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할 것이다.


 20대 대선 일이 정확히 49일 남았다. 이 땅의 정치발전을 위해서라도 심상정 후보에게 그런 평가가 내려져 국민의 지지열기가 더 높아졌으면 한다.

 

2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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