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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22 19:11:34
  • 수정 2021-12-24 23: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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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득환 대기자

시평, 사발과 종지


큰 그릇에 물이 많이 담기게 마련이다.



 ‘종재기(종지)’에는 제아무리 재주를 부려도 많은 물을 담지 못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속 좁은 자에게 큰 이해를 구하는 것은 종지에 많은 물을 담고자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큰 사발이어야 많은 물이 담기기 마련이다.


김동연, 박근령, 심상정, 안철수, 윤석열, 이재명, 허경영 이분들 말고 또 어떤 분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할 지 아직까지 다 알 수는 없다.  차기 대선일이 80여일남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차기(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2021.12. 22.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정당의 수만 해도 50여개에 이르고, 창당을 준비 중인 정당의 수도 무려 6개나 된다. 이들 정당이 모두 대통령 후보를 낸다면,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최소 5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12일부터 제20대 대통령 예비후보 등록이 실시되었고, 12월 하순 현재 몇 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는지는 파악해 보지 않았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위 7명 중 어느 분이 가장 큰 마음의 소유자일까. 큰 사발에 물이 많이 담기듯 큰마음을 가진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널리 국민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야 큰 정치 옳은 국정을 펼치게 될 게다. 대내외 정치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차기 대통령은 사발 대통령 곧 큰 마음의 소유자여야 한다. 그래야만 옳은 정치, 바른 국정을 운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차기 대선에서 마음이 종지인 대통령을 선출해 놓으면, 그 옹졸함으로 인해 나라꼴조차 엉망진창이 되고 말게다.


아무튼 이번 대선에서는 마음 큰 대통령이 선출되었으면 한다. 종지에 많은 물을 담을 수 없듯 마음 작은 대통령에게서는 옳고 바른 큰 정치를 기대할 수 없다. 지금 한국에게 필요한 대통령은 큰 정치를 구현할 수 있는 마음 큰 대통령이다. 대내외 정치경제 상황도 상황이지만, 가뭄에 말라터진 천수답 논바닥처럼 이리 찢기고 저리 찢긴 국민 마음을 봉합할 수 있는 마음 큰 대통령이 필요한 시기를 우리가 맞고 있는 까닭이다. 


큰 그릇에 물이 많아 담기게 마련이다. 그런데 마음 큰 대통령만으로는 부족하다. 바로 대통령 주변에 서 있는 자들의 마음 또한 커야 한다. 그들이 대통령의 눈을 가려버리면, 제 아무리 마음 큰 대통령이어도 옳고 바른 큰 정치를 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이번 대통령 선거일에는 바로 후보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의 면면도 번드시 함께 살펴 마음 큰 사발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종지는 열개 아니라 스무개, 백개를 늘어놓아도 그저 종지일뿐이기 때문이다. 특히 윤석열 후보는 큰 사발처럼 보이나 그 옆에서 서있는 종지들로 인해 자칫 그 사발이 깨질지도 모른다는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 후보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또 종지들에게 기대어 닥친 난국을 봉합하면, 윤 후보를 바라보던 국민의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할 것이다. 어차피 깨질 큰 사발이니 차라리 안깨어질 종지를 택하는 것이 났다며, 국민이 마음을 바꿀 것이다. / 20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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