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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4-09 14: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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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로비수사가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소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영삼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에게 쓴 소리를 하고 나섰다.

김 전 대통령은 9일 자신의 기록전시관 기공식에서 “안타까운 일이고 세계에 부끄러운 일이다”면서 “요 근래 일어나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의 여러 행태로 볼 때 머지않은 장래에 형무소에 가게 될 것이라 믿는 국민이 전부다. 얼마나 불행한 일이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우리 역사에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노 전 대통령까지 불행의 역사를 걷는다면 우리는 얼마나 불행한 역사를 보게 되는 것이냐”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임기에 이뤄진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의혹을 거론해 관심을 모았다.

김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에게 6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주고 정상회담을 이뤄냈다”고 전제한 다음 “돈을 갖다 주고 정상회담을 하는 법이 어디 있느냐. 아마 발표가 제대로 안됐지만 노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세계가 초유의 경제위기로 고통 받고 수많은 북한주민이 굶주림에 죽어가고 있는 참혹한 현실에서 북한 독재자 김정일이 엄청난 비용을 들여 미사일 발사실험을 한 것은 한국과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이자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송현섭 프런티어타임스 기자 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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