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2일 태국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
- ‘아세안+3 정상회의’ 기간중 北미사일 제재논의
북한의 미사일 발사강행으로 한반도 주변정세가 급격히 경색된 가운데 위기해소를 위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8일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2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릴 ‘아세안+3 정상회의’ 기간중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일본 아소다로(麻生太郞) 총리와 함께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갖고 대북 제재조치를 비롯한 국제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또 이번 3국 정상회의는 오는 11일 태국 휴양지 파타야에서 개최되는 ‘제12차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게 되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일본 후쿠오카(福岡) 한중일 3국 정상회담 참석이후 두 번째 회담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원 총리, 아소 총리와 함께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3국간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동북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언급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제재논의에 비중을 싣기도 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선 북핵 6자회담 참가국인 한중일 3국 정상이 최근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한 논의가 주목받고 있으며 이 대통령은 앞서 11일 아세안+3 정상회의를 마친 직후에 일본 아소 총리와 한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각종 현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 부대변인은 “아세안+3 정상회의는 이 대통령이 런던 G-20 금융 정상회의에 이어 아세안 회원국과 중국, 일본과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방안을 긴밀히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신(新)아시아 외교구상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현섭 프런티어타임스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