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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0-30 16:51:02
  • 수정 2021-10-31 18: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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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득환 논설위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이후 정치행보가 궁금하다.

 

양정철, 윤석열이 후보로 선출되면 윤 후보를 도울 수도 있을 것.

 


 문재인 후보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이자 노무현 정부기에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정치행보가 세인의 주목을 끌고 있다. 노무현 정부기에 3철로 불리던 이들 중의 한 명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정치행보가 세인의 주목을 끄는 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다.


 그의 탁월한 선거전략과 전술 때문이다.

 

 양정철은 2012년,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브레인역할을 맡았고. 특히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킨 직후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한 동안 해외를 떠돌며 은둔 생활을 했다. 그러던 그가 2019년 5월 민주연구원장으로 돌아와 2020.4.치러진 4.15 총선(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총괄 지휘해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대 승리를 일궜다. 

 

제20대 총선 직후 청와대 복귀설이 돌기도 했으나 양정철은. 곧바로 민주연구원장직을 그만 두고 잠행을 하다가 올 해 1월부터 3개월 간 미국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4.15 총선 직후 그가 미국행을 택한 때에 손혜원 전 의원이 “양정철은 문 대통령이 쳐낸 사람”이라는 폭탄성 발언을 한 적이 있었다. 

 

이 같은 손 전 의원의 발언은 단순히 양정철과 손혜원 전 의원 관계가 뒤틀렸음만은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문재인 정권과 양정철의 관계에 큰 이행의 충돌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

 

 이런 사실의 이면에 양정철과 윤석열의 관계가 작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양정철의 이후 정치행보가 국민의 주목을 더 크게 받고 있다. 

 

근일 양정철을 두고 “양정철이 이호철과 함께 이재명 대선캠프에 합류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있긴 했다. 이 언론보도에 대해 “나는 꼼수다.”의 멤버로 활동했던 이재명 지지자인 김용민 평화나무이사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양정철은 윤석열 캠프로 꺼져라, 네가 무슨 낯짝으로.”라고 밝혔다. 김용민 이사장의 이 같은 발언에는 윤석열과 양정철의 관계에 대한 복선이 깔려 있음을 직격한 것이라고 하겠다.


 실재로 양정철은 근일의 언론보도와는 달리 일단 자신이 운영하는 사무실에서 칩거하여 대선전략 구상과 함께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는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록 발언의 시기가 이른 점은 있지만 지난 6월 8일 동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양정철은 ‘변화맹시(變化盲視)’라는 말로 더불어민주당의 재집권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가졌음을 드러냈다. 이 같은 그의 부정적 시각의 근저에는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정권과의 대립각이 한 몫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실재로 사석에서 윤석열과 양정철의 관계는 매우 돈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이런 이유 때문에 오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윤석열이 선출되면, 양정철이 윤석열을 도울 수 도 있다는 말이 여의도 정가에 나돌고 있기도 하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이재명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좌파진보진영의 그룹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가 이미 오히려 단절되었고, 이재명이 차기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윤석열이 당선되는 경우와는 달리 문재인 대통령이 위기로 내몰릴 것이라는 예단 때문이라고 말들 하고 있다. 


즉, 손혜원 전 의원의 말과는 달리 문재인 대통령은 여전히 양정철을 신뢰하고 있고, 문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윤석열과의 관계에서 양정철이 중심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이런 견해를 전한 통신원의 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7박 9일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 3개부처 이상의 개각과 함께 이미 제출되어 있는 박지원 국정원장의 서직서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박지원 원장이 국정원장직에서 물러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어떤 형태가 되었던 차기 대선에 참여하여 윤석열 후보의 대선 행보에 영향력을 끼치려는 점 때문일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어찌되었든 차기 대선을 5개월여 남겨둔 현 시점에서 양정철이 본격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점은 김용민 이사장의 말과 관계없이 양정철과 이재명의 관계 이전에 더불어민주당과 양정철의 관계가 훼손되었음을 말해 준다고 하겠다. 


이를 좀 더 좁히면 소위 더불어민주당의 상왕에 속하는 이해찬 전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의 관계 및 이해찬 전 대표와 양정철의 관계 등이 크게 훼손되었음을 말해 준다고 할 것이다.


 이해찬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를 돕고 있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 그들의 관계가 어떠하든 차기 대선에서도 양정철의 정치행보는 대선 판세를 가를 수 있는 변수다. 이 때문에 이 땅의 정치가 어떤 힘에 의해 움직이는지를 아는 사람은 이후 양정철이 어떤 정치적 행보에 나설지를 매우 궁금해 하고 있다.

 20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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