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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4-08 16: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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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민주당의원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부인 권양숙 씨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자백한 것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 애쓰는 모습이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재임 기간에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정상문 총무비서관을 통해 수억의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자백해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불행한 일이다."고 규정했다.

송 최고위원은 이어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어떤 연유로 이것을 받게 됐는지 명백한 진위가 밝혀져야 한다."며 "여기서 이것이 과연 채권채무관계인지 대가성이 있는지, 직무성이 있는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 성역없는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 자살사건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상국 전 대우건설사장 자살사건을 통해 우리가 느낀 것은 당시 대통령이 형을 일방적으로 옹호하고 문제의 책임을 상대에게 전가해 상당히 국민 정서에 어긋난 태도를 보인 것이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현재 명예훼손 관련 논란이 있지만 정중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성수대교가 무너진 것 같은 충격과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기왕에 검찰은 이 사건을 한점 의혹도 없이, 성역이나 예외 없이, 철저히 수사 진행을 해 국민에게 진상을 공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와 함께 "혹시나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미명 아래 전직 대통령을 정치보복 수단으로 삼기 위해 기획이나 편파수사가 절대 진행돼서는 절대 안된다."고 덧붙였다.

<윤종희 프런티어타임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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