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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4-08 00: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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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7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사람사는세상’에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함과 더불어 검찰 조사도 받겠다고 밝혔으며 이 돈은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가 빚을 갚기 위해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박 회장에게 먼저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은 홈페이지를 통해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정 비서관이 자신이 한 일로 진술하지는 않았는지 걱정이다. 그 혐의는 저희들의 것이다. 응분의 법적 평가를 받겠다”라고 순순히 인정했다.

또 조카사위 연철호에 대해서는 “퇴임 후 이 사실을 알았다. 성격상 투자이고, 대통령 직무가 끝난 후의 일이다. 송구스럽다”라고 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전직 대통령의 이 같은 사건을 계기로 최근 김대중 정권에 의해 기업이 공중분해 됐다고 폭로한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과 관련한 ‘최순영리스트’에 대한 비리도 조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정숙 프런티어타임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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