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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8-04 23: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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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장기표후보, 동자동 쪽방촌 보며 자괴감.
“주거복지 중요성 일깨우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자평

장기표 후보는 오늘 (8월4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들과 함께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얼음물과 삼계탕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벌이고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통해 오늘 봉사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장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한복판에 이렇게나 비참하게 사는 국민들이 있다는 것은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다. 3평도 안 돼 보이는 좁은 방에 냉방장치라고는 없이 이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으니 보기만 해도 민망하고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이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장 후보는 “3,40년전 목동과 사당동, 동소문동, 신대방동 등의 판자촌들을 돌아다니면서 주거권, 나아가 주거복지만은 꼭 보장되어야 한다고 엄청나게 많이 주장했었는데 아직도 이보다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못해 보이는 곳들이 수도 서울 한복판에 즐비하게 있으니 그동안 무얼 했나 하는 자괴감마저 들었다.”고 주거복지를 위한 활동에 헌신했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장후보는 “비인간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쪽방’들을 50년 가까이 그대로 두고서 어떻게 ‘주택정책’을 말해왔는지 의문이다. 이것은 문재인 정부만 탓할 일이 아니다. 역대 정부, 특히 역대 서울시장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주거문제에 대한 정부 당국의 책임을 강조하고 “주거의 안정, 주거복지가 없이는 그 어떤 정책도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수 없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페이스북 전문]

쪽방촌을 이래 두고도 주택정책을 말할 수 있나?
동자동 쪽방촌에서의 봉사활동을 다녀와서

오늘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이 동자동 쪽방촌으로 가서 봉사활동을 했다. 더위에 지친 쪽방촌 주민들에게 얼음물과 삼계탕을 전달하면서 이곳 주민들의 생활상을 보고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한복판에 이렇게나 비참하게 사는 국민들이 있다는 것은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다.


생활상 전체가 사람이 사는 삶이라고 말하기가 어렵지만 특히 수도 한복판에 3평도 안 돼 보이는 좁은 방에 온갖 가재도구를 다 방안에 넣어 두고서 냉방장치라고는 없이 이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으니 지옥이 따로 없었다. 


1인 세대로 나이 드신 노인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여름을 어떻게 이겨낼까 싶어 잠시 보기만 해도 민망하고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이었다.


3,40년전 목동과 사당동, 동소문동, 신대방동 등의 판자촌들을 돌아다니면서 주거권, 나아가 주거복지만은 꼭 보장되어야 한다고 엄청나게 많이 주장했었는데 아직도 이보다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못해 보이는 곳들이 수도 서울 한복판에 즐비하게 있으니 그동안 무얼 했나 하는 자괴감마저 들었다.


특히 수도 한복판에 이런 ‘비인간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쪽방’들을 50년 가까이 그대로 두고서 어떻게 ‘주택정책’을 말해왔는지 의문이다. 이것은 문재인 정부만 탓할 일이 아니다. 역대 정부, 특히 역대 서울시장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비록 공직을 맡은 일이 없다하더라도 오래 정치활동을 해온 나 같은 사람한테도 크나큰 책임이 있음은 물론이다. 부끄럽기 그지없다.


주민들의 의견 대립 곧 민간사업을 주장하는 주민들과 공공주택사업을 주장하는 주민들의 의견 대립 때문에 ‘개발’이 늦어진 점이 있겠으나, 설사 그렇더라도 이런 갈등도 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정부라면 이런 정부를 어떻게 국민의 정부라 말할 수 있겠는가?


오늘도 수 십 명의 사람들이 ‘국민의힘은 공공개발을 인정하라!’는 피켓들 들고 시위를 했는데, 마침 나를 알아보고 나한테 공공개발을 설득 하는 주민들도 있었다. 물론 공공개발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면서 민간개발을 주장하는 주민들도 있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든 역대 정부가 무능해서 이 지경에까지 온 것은 틀림없다.


이 자리에서 해결을 장담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이지만 단 하루의 지체도 없이 해결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주거의 안정, 주거복지가 없이는 그 어떤 정책도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주거복지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하면서 그 해결의 시급성을 다시 한 번 각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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