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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6-11 22:40:17
  • 수정 2021-06-11 22: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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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11.(금) 14:00, 천안함 유족 및 생존장병 간담회에 참석해 아래와 같은 요지의 인사의 말을 했다.전문은 아래와 같다.

 

<김기현 원내대표>

 

  존경하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님 그리고 전준영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 회장님, 이성우 유족회 회장님, 안종민 전우회 사무총장님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모시게 되어 감사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한편 가슴 아프기도 하다. 여기서 이렇게 뵈어야 될 일이 아닌데. 현장에서 우리가 함께 격려하면서 만나야 할 텐데. 이렇게 가슴 아프게 만나게 될 일이 생겨서 너무 속이 많이 상한다. 

 

  천안함 영웅들은 사실 대한민국을 목숨 걸고 지켰던 분이신데 그런 영웅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일이 계속 빈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민주당 관계자가 참을 수 없는 모욕적 발언까지 한 것이 드러나면서 단순하게 어떤 천안함 관계자 여러분들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도 아마 분노가 일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가해한 가해자는 북한인데도 불구하고, 그 북한에 대해서 우리가 규탄하고 북한의 책임자에 대해서 그에 대한 조치를 요구해야 하는 게 대한민국 정부나 여당이라 생각하는데, 거꾸로 피해자인 대한민국 국민, 그것도 자랑스러운 우리의 영웅들에 대해서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 

 

  정당인이나 혹은 정당의 대표이기에 앞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왔던 분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그 트라우마 때문에 고통당하시는 장병들에게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씀을 대신해서 드리고 싶다. 대통령께 제가 며칠 전에도 질문했다. 


너무나 간단한 질문, 대답하기 아주 간단한 질문을 드렸는데 여전히 답이 없다. “천안함 폭침 누구의 소행입니까, 대통령님”이라고 제가 질문을 했는데, 허공을 외치는 메아리처럼 여전히 답변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그 답변 하는 게 그렇게 어렵다고 한다면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는지 저는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천안함 폭침을 북한 소행이라고 말 한마디 하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어렵다는 것이 어떻게 용납될 수 있는 일인가. 하는 생각을 한다. 과연 목숨을 걸고 현재도 나라를 지키고 있는 국군에 대한 통수권자로서 자격이 있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끔찍했던 그 날이 벌써 11년 지났다. 생존 장병 58명이 계신다고 제가 들었다. 


현역 제외한 분들, 예비역 34분 가운데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분이 지금까지 총 13명이라고 알고 있는데 왜 이렇게 숫자가 적고, 더디긴 또 왜 이렇게 더딘지, 뭐가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참 기가 막힌다고 생각한다. 

 

  일전에 6월 6일 현충일에 일어났던 일, 저는 현장에 있었지만 멀리 떨어져 있어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소식을 듣고서 정말 가슴이 아팠다. 생존 장병 여러분께서 ‘군인 여러분 국가를 위해 희생하지 마십시오. 저희들처럼 버림받습니다.’ 


그러시면서 ‘그래도 이 나라를 지켜야 합니다.’라고 호소하신 말씀을 들으면서 더 뜨거운 애국심과 가슴 아픈 사연을 묻으면서도 큰일을 위해서, 나라를 지키는 일 위해서는 우리가 함께 힘을 합치겠단 의지가 담겨있어서 한편 너무 감사하고 한편 너무 죄송하단 생각이 들었다. 숭고한 희생으로 영면하신 장병들 그리고 생존자와 유가족들 정말 예우하고 존중해드려야 마땅하다고 저는 생각한다. 

 

  국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이고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보훈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 점에 있어서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우리 국민의힘이라도 앞장서서 이 일을 꼭 성사시키고 도와드리겠다는 생각을 함께하게 된다. 전준영 회장님은 대전 현충원에 갔을 때 그때 오셔서 저희들과 말씀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제가 말씀 들으면서 굉장히 무거운 마음을 느꼈는데 여전히 현재도 그것이 해결 안 되고 이제는 발 벗고 나서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 생존 장병들의 명예회복 그리고 병원비나 생활비 지원책, 그리고 여러 장병 기억하고 다시는 모욕하지 못하게 하는 그런 예우 저희들이 지켜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또 한 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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