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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6-06 11:27:29
  • 수정 2021-06-09 23: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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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오명진] 김기현 국회의원은 6일, 현안논평을 통해 "국민과 언론의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지난 금요일 늦은 오후 단행된 검찰 인사는 한마디로 ‘개판’입니다. 대한민국 검찰 역사에 이렇게 무식하고 무모한 만행을 저지른 경우는 없었습니다."라고 검찰인사의 만행이라고 발표했다.


이하는 논평 요약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사건 등 각종 권력형 비리 사건 수사를 뭉개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고,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불법 출국 금지 사건 수사 외압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기어코 서울고검장으로 승진.


박범계 장관의 고교 후배인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을 핵심 요직인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혔고, 추미애 전 법무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사건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수원고검장으로 승진.


반면,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했던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또다시 좌천시켰고,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수사를 지휘해온 이두봉 대전지검장은 인천지검장으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는 법무연수원장으로 밀려나는 등, 현 정권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법과 원칙을 지키려는 인물들에게 참을 수 없는 모욕을 주었다.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 검찰을, ‘불의의 어둠에 동조해온 비겁한 검사, 힘있고 권력 가진 사람들에게 아부하는 냉혹한 검사, 오로지 진실을 덮기에 급급한 불의(不義)한 검사, 스스로에게 한없이 관대한 이기적 검사’만 출세하는 조폭집단으로 만들어 버렸다.

   

대한민국 검찰에 피를 뿌린 지난 6월 4일은, 사실 32년 전 중국 천안문 앞 광장에서 폭압의 상징인 탱크를 맨몸으로 가로막았던 한 청년의 정의로움이 빛을 발했던 역사적인 날이다. 


세계사에 빛나는 민주화의 날을, 문재인 정권은 난장판 인사로써, 정의와 진실을 지키려는 양심적 검사를 숙청한 ‘피의 금요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날 맨몸으로 탱크에 맞섰던 그 청년의 기개를 기어코 깔아뭉개고 말았던 독재정권의 폭력이 새삼 제 머릿속에 오버랩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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