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 세계안보 위협… 명분도 없다”
- “도발에 단호하고 의연히 대처” 대국민 연설

▲ 회의를 주재하는 이명박 대통령
심각한 식량난에 처한 북한이 결국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데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의연하고 단호한 대처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6일 정례 라디오 연설에서 “세계안보와 지역안보를 위협하는 북한당국의 무모한 행동은 어떤 명분도 가질 수 없다”며 “우리가 나무를 심고 있을 때 북한은 로켓을 발사했다. 참으로 실망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온 세계가 경제위기 극복에 여념이 없는 이때에 모든 나라가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기어이 로켓을 발사했다”며 “국제사회의 실망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의 로켓 발사이후 각국은 UN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제가 당부를 드리기 전에 이미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부를 믿고 침착하게 대응해 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통령은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하고 의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며 “국민 여러분도 정부를 믿고 미래를 위해 나무 한 그루 심는 심정으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G-20 금융 정상회의의 성과에 대해 “이번 G-20 회의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둔 회의였다”고 운을 뗀 뒤 “종전 세계위기 때와 달리 선진국과 신흥국이 함께 모여 합의를 이룬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란 평가를 내렸다.
또한 이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이 한 약속과 합의를 지킨다면 경제가 생각보다 빨리 회복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회의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다시 한 번 제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우리는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할 수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강조했다.
<송현섭 프런티어타임스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