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미사일발사 늦춰지나… '안 쐈나 못 쐈나?'
- 李대통령, 긴급 안보장관회의 열어 대책숙의

▲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당초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각이 4일 12시경으로 예상됐지만 오후 들어서도 발사징후가 포착되지 않고 있어 논란만 무성하다.
특히 일본언론은 이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지만 국방부는 일본 당국자들의 언급을 토대로 한 보도는 오보라며 아직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일각에선 북한이 UN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압박과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감안, 발사시각을 연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G-20 정상회담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이명박 대통령은 즉시 긴급 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소집했는데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오전 11시 청와대 지하별관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응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엔 정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외교부 유명환 장관, 국방부 이상희 장관, 통일부 현인택 장관과 함께 국정원 원세훈 원장, 권태신 총리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청와대는 정정길 대통령실장,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맹형규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 발사강행이 UN안보리 결의안 1718호를 위반한 만큼 PSI 참여 등 북한에 대한 강력 제재조치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청와대 관계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미사일 발사가 확인된 직후에 열릴 것"이라며 "오늘(4일) 중으로 발사가 유력하지만 상황변화 가능성도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21 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