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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0-02 23:16:20
  • 수정 2020-10-17 18: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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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긴급의원 총회를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하고 추석민심과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추석 다음날 아침시간 회의였지만 소속의원 103명중 86명이 참석했습니다. 주호영원내대표와 원내대변인, 사회를 맡은 최승재 원내부대표는 국회본관 영상회의장에서 참여했습니다.

 

1.   주호영 원내대표 모두 발언

 

 참담합니다. “야당은 도대체 무얼 하고 있느냐”는 지역 주민들의 아픈 질책에 드릴 말씀이 없었습니다.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긴 추석 연휴 중이지만 오늘(2일) 의원 여러분과 함께 우리의 결의를 다지고, 중요 현안을 점검하려고 긴급 의원총회를 화상으로 소집했습니다.

 

 북한이 우리 공무원을 총살시키고, 기름을 뿌려 태워 버렸습니다. 대통령과 여당은 아무 근거도 없이 ‘월북’으로 규정하고, 북한의 만행에 일언반구조차 하지 않습니다. 대통령과 외무부장관은 ‘이 사건을 평화체제 구축의 계기로 삼겠다’고 합니다. 말이 말의 의미를 잃어버렸습니다. 기가 막힙니다.

 

 추미애 법무장관의 후안무치, 한 마디로 ‘추안무치’입니다.

- 아들 서모씨의 부당한 휴가-병가 연장에 여당 대표였던 추미애씨가 관여했느냐가 이 문제의 핵심이었습니다. 추미애 법무장관은 “나는 모르는 일이다.  보좌관이 했는지 내가 어떻게 아느냐”고 우겼습니다. 검찰수사 결과, 추미애 대표가 보좌관에게 휴가-병가를 담당한 대위의 전화번호를 전해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검찰은 ‘불기소 처분’으로 추미애씨에게 면죄부를 주었습니다.

- 추미애 장관은 자신에 대한 모든 의혹제기가 거짓이었다며, 형사 고발을 운운하고 있습니다. 이런 적반하장이 어디 있습니까?

    - 추 장관은 추석 연휴 첫날, 4년전 극단적 선택을 한 김모 검사의 옛 검사실을 찾아 ‘검찰개혁’을 다짐했습니다. 북한군에 학살당해 지금 구천을 헤매고 있는 우리 공무원의 영혼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이 없습니다. 이 정권 사람들은 국민의 죽음마저 ‘내 편 네 편’으로 철저하게 가르고 있습니다. 

 

 법이 법이 아닌 암울한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법무부와 검찰, 사법부와 헌법재판소를 장악했습니다. 헌법마저 자신들의 통치 도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국민들에게 남은 것은 국민 저항권밖에 없습니다.

 

 추석 전날 가수 나훈아씨가 우리의 마음을 속시원하게 대변해주었습니다. 

“제가 살아오는 동안에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습니다. 이 나라를 누가 지켰냐 하면 바로 여러분들이 이 나라를 지켰습니다”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가 생길 수 없습니다”

 우리 제1야당에게 부과된 숙제가 분명해졌습니다. 국민과 손잡고, 국민의 힘으로, 목숨을 걸고 이 나라를 지켜야 하겠습니다.

 

 

2.   추석민심 보고 / 현안 토론

 

 시도별로 의원 1명씩 추석민심을 함께 공유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힘겨운 경제, 서민생활, 전통시장 상황, 북한군의 대한민국 공무원 총격 소훼사건, 추미애 장관 아들 군무이탈혐의 검찰 불기소 등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높았다고 의원들은 전했습니다. 다음은 의원들이 전한 민심 요지입니다.  


“경제가 어려워 절망적인 하소연도 많았다. 코로나로 죽으나 장사가 안되어 굶어죽으나 마찬가지라는 참담한 말도 나왔다.  경제도 어렵지만 서민들을 더욱 분통터뜨리게 만든 것은 정부여당이었다. 추미애 장관 아들 혐의 불기소처분은 “술은 마셨으나 음주운전은 아니다. 


전화번호는 줬지만 전화하라고 시킨 것은 아니다” 는 얘기나 다름없었다. 추장관이 국회에서 27차례나 거짓말했다는 사실에 대한 분노가 많았다.  우리 국민이 서해 바닷물속에서 끌려다니다가 집중총격으로 숨지고 시신까지 불태워질 때까지, 그리고 북한에 분명한 조치를 요구해야 할 47시간동안 문재인 대통령은 무엇을 했느냐,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느냐는 성토가 이어졌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우리 국민에게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는데도 정부는 북한의 이른바 통지문만 극찬하고 북한에게 아무 말도 못하느냐 답답해했다.


청와대가 당초 국방부의 발표를 뒤집기 위해 군 정보자산의 기밀이 노출될 수 있는 위험한 발표를 서슴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서는 국회국방위 국정감사 등을 통해 어떻게 청와대가 대통령의 47시간 부재를 덮기 위해서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했는지 소상하게 밝힐 것이다. 

 

소속의원들이 지역구에서 대통령의 47시간 부재를 따져묻는 1인 피켓시위를 했는데 손을 흔들거나 격려하며 지나가는 시민들이 많았다.  당협별로 여러 군데서 동시 1인 피켓시위를 했는데 시민들의 호응이 아주 높았다.

 

내년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 내후년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국민의힘 후보군을 빨리 극적으로 키워내 라는 주문도 많았다. 

또한 민주당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보다 체계적으로 정책대안을 제시해달라는 제안도 있었다. 


국회에서의 발언, TV토론, 정책제안 등이 보다 심도깊게 논의되어서 국민들의 답답한 발언을 풀어달라는 말과 함께 싱크탱크 같은 기능도 보완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나훈아 라이브가 큰 화제였다. 국민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뚫어주고 희망을 안겨주었다. 

 

국민의힘 소속 지역구의원이 없는 호남지역에서는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회 활동에 궁금증이 많다.  광주방문, 수해지역 복구지원, 호남동행의원 선정발표 등의 활동에 관한 얘기가 많이 퍼져가고 있다. 앞으로 호남에 대한 활동을 확장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천절 드라이브 스루 집회와 관련, 문재인정권의 편가르기 방역 정치에 악용당할 소지가 크다는 우려도 많았다.  코로나 방역에는 여야 좌우가 없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여야 좌우를 가리지 않는다.  그동안 당지도부는 어떤 일도 국민의 안전과 보건에 앞설 수 있다는 입장을 확고하게 밝혀왔다. 


국민의힘은 드라이브스루 집회에 참여하지 않는다. 드라이브스루 집회에 대해서는 서울행정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국민의 기본권에 관한 행정법원의 판단을 정부도 존중해야 한다고 여러 의원들이 강조했다. 

 

2020.10.2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최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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