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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우리에게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한반도는 태생적으로 불행을 안고 있다 - 항상 대국에 위협을 느끼면서 생존,가까히 지내기는 불행자초
  • 기사등록 2020-09-14 23: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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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우리에게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한반도는 태생적으로 불행을 안고 있다.

  항상 대국에 위협을 느끼면서 생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불가근불가원은  불교경전인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에 나오는 말이다.


가까이 할 수도 멀리 할 수도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  한반도와 중국과의 관계를 지적하는 적절한 표현이라고 여겨진다. 아무리 중국이 강국으로 부상한다 해도 우리가 중국에 대해 허리 굽히며 가까이(親中)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멀리할 수도 없는 형편임에 틀림없다.


왜 그런가? 우리의 역사와 현실을 보아도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중국이 조선 왕조 500년 동안  속국으로 여겨 할 짓 못할 짓 다하지 않아나 말이다. 중국은 걸핏하면 공녀 몇 명과 말 몇 마리를 보내라, 또는 은 얼마, 호피 얼마, 산삼 얼마를 보내라, 심지어는 고자도 몇 명 보내라고 요구했다. 


이렇게 중국에 대한 조공 때문에 조선의 백성들은 생존하는데 매우 힘들었다. 특히 청나라가 저지른 행태 하나만 보자. 당시 청나라는 조선에서 납치해 끌고 간 양민을 전리품으로 보고 돈을 많이 받아 낼 수 있는 종실, 양반집의 부녀자를 많이 끌어갔다. 


 贖價(속가)도 처음에는 1인당 20-30냥이었으나 대개 150-250냥이 었고 신분에 따라 1500냥까지 중국이 받아냈다. 이 때문에 조선의 백성과 조정은 딸과 며느리를 찾아 대려오기 위한 재원 마련이 어려웠고 개인이나 나라의 재정도 파탄을 면치 못했다.   


그렇게 살아온 것이 중국과 조선의 관계 였다.  조선이 사실상 중국의 식민지였으나 당시에는 드러내 놓고 말하기를 모두 꺼려했다.  중국이 조공을 바치라고 압박해 조선을 망가뜨려 놓기도 했다. 게다가 중국은 한반도를 언젠가는 수복해야할 영토로 치부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식자층에서는 아직도 친중 해야 한다는 얼빠진 인사들이 있으니 이들이 바로 나라 팔아먹는 반역자들이라 아니할 수 없다.


중국의 요즘 행태는 조선 시대 때 明 ⁃ 凊 나라가 조선을 대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는 중국의 동향에 대해 소흘해서는 안 된다.


우리 국민들은 중국의 이런 못된 행태에 대해 결연하게 작심하고 대응해야 한다. 할 말은 하고 대들 것은 대들자는 얘기다.  지금 우리가 중국에 대해 머리를 조아리거나 허리를 굽히면 우리는 제2의 핀랜드화로 갈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렇게 됐을 경우 우리는 핀랜드가 러시아에 당한 것보다 한층 더 심하게 당할 것으로 예측하는데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중국의 패권적 중화질서의 본질은 주변국에 대해 자국 이익에 부합하는 볌위 내에서 제한적 주권만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에게는 인류 보편적 도덕,  예의,  인간애를 바탕한  공동체 의식, 희생정신을 찾아보기 어렵다. 중국은 상대방의 취약한 곳을 찾아내 집중 공략하는 야비함도 보여 왔다. 이런 중국의 행태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힘을 길러 중국이 쉽고 약한 상대가 아닌 강한 상대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니까 중국은 불가근(不可近)의 나라이다. 그리고 먼저 중국 공포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음으로 중국과 한반도는 긴 국경을 맞대고 있다. 매우 긴 국경이다. 이렇게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한반도와 중국은 아주 가까운 이웃이라 할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단순히 국경을 맞대고 있는 탓에 불가원(不可遠) 이다. 그럼에도  중국은 우리를 이웃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얕잡아보고 무시하고 지배하려 든다.  중국이 한반도를 지배한다면 대한민국은 사라지는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중국의 이러한 행태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한다. 바로 핵무장을 해야 한다. 한국의 핵무장은 중국에는 악몽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일본과 한국의 핵무장을 강하게 반대하는 것은 악몽을 벗어나기 위해서다. 그러나 중국의 반대는 명분이 없다. 


일본의 핵무장은 조립하면 된다.  한국은 6개월이면 충분하다. 서둘러야 한다. 적어도 5년 이내에는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


끝으로 우리가 친중해야 얻을 것이 없다.  오히려 미국 일본과의 동맹은 중국의 대접도 받고 한국을 얕잡아보는 오만함도 꺾어버릴 수 있다. 중국에 줄을 서봐야 득 되는게 없고 중국의 기만 살려줄 뿐이다.


글 : 이팔웅 논설위원  202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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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집필 직접출연방송
    -TBS방송 프리랜서 시사해설 담당
    -시니어저널 신문 논설위원
    -관동대학교 출강(컴뮤니케이션강의)
    -월드뉴스 논설실장/보도총괄본부장
    -바른말실천운동시민협의회 사무처장
    -현재 월드뉴스 논설위원(논설실장)
    -월드뉴스 보도기획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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