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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3-31 1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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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안경률 사무총장
오는 4.29 재보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안경률 사무총장이 박근혜 의원의 지원을 에둘러 압박하는 모습이다. 특히, 친이-친박 간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는 경북 경주 지역과 관련해서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박근혜 의원의 선거 지원과 관련, "물론 (경주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수성 전 육군대장하고 갖고 있었던 인연이 소중하지만 그래도 대의를 쫓으려면 당의 결정을 존중하시는 방향으로 그렇게 하시지 않을까, 그렇게 본다."고 31일 말했다.

안 사무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근혜 대표께서도 우리 당에 계신 분이고, 공천심사위원회가 100% 동의했고 최고위원회 전체가 OK한 부분에 대해서 박근혜 대표님도 존중하지 않겠나?"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님이 뒤에서 우리 후보를 돕는 것, 그것도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겠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안 사무총장의 바람과 달리 친박 진영 의원들은 "이번 재선거는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치러져야 한다는 게 박근혜 전 대표의 생각"이라며 "박 전 대표가 재선거와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향후 재선거 결과와 관련해, 이 문제를 놓고 친이-친박 간 논란이 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한편, 안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이재오 전 의원의 10월 재보선 출마 여부와 관련, "그 문제는 아직까지 법원 판결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자기가 국회의원이 되고자 했던 지역(은평을)에서 지난번에 아깝게 떨어졌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재선거가 있다고 하면 출마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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