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알카에다.탈레반 미국 본토 공격 계획
- 테러범 완전 소탕위해 美공수여단 4천명 증파

▲ 오바마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7일 미국의 새로운 아프간과 파키스탄 전략에 관한 연설을 통해,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테러세력들이 미국 본토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파키스탄-아프간 국경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한인사회 유력지인 <양키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아프간이 탈레반이나 알-카에다의 손아귀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역설, "우리는 테러범들을 완전히 소탕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이란, 중국 등 많은 나라가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안전 확보 문제에 이해관계가 있다면서 아프간 내 탈레반과 알-카에다의 준동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란, 러시아, 인도, 중국, 나토 동맹국들을 포함하는 새로운 접촉 그룹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나토 회원국들로부터 군대의 파병 뿐만 아니라 아프간 선거지원, 아프간 보안군 훈련, 아프간 주민들에 대한 민간지원 활동 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군이 아프간을 통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알-카에다를 축출하기 위해 주둔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 알-카에다와 그 동맹세력들이 "파키스탄을 내부로부터 죽이는" 위험한 암세포들이라면서 파키스탄은 알-카에다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번 아프간 정책 재검토 결과에 따라 앞서 결정한 1만7천명 증원에 이어 4천명의 공수여단을 아프간의 보안군과 경찰 등의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로 파병할 계획이다고 <양키타임스>는 전했다.
이는 아프간에서의 미군 주요 임무를 아프간 군의 훈련을 증강하는 방향으로 전환, 아프간 군이 이 나라의 치안을 확보하도록 해, 미군의 귀환이 가능하게 만들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간 정부의 부패 문제에 대해, "우리는 아프간 국민들로부터 그들의 지도자들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부패문제를 못 본채 할 수는 없다"며 "국제적인 지원이 어려운 아프간 국민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부패행위를 단속하도록 아프간 정부와도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발표에 대해 아프간 정부는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