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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3-28 14: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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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가 세계만방에 한민족의 저력을 과시하더니, 그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28일은 김연아 선수가 ‘리스트’ 정국에서 허덕이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신선한 승전보를 전해줬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10점 이상 큰 차로 제치고 2009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김연아 선수와 함께 출전한 김나영 선수도 이번시즌 최고점을 획득해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확보했다. 경기장만 그라운드에서 빙판으로 바뀌었을 뿐 장소도 WBC 결승전이 열렸던 바로 그 로스앤젤레스다. 우리 교민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 아니던가?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As good as it gets)!’.

스포츠는 우리에게 ‘운동’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IMF라는 큰 수렁에 빠져 있을 때 맨발의 박세리 선수와 박찬호 선수가 시름을 잊게 하더니, IMF에서 막 벗어나려 할 즈음엔 뜨거운 월드컵 축구열기가 우리 국민을 하나 되게 했었다.

그런데 이제 어쩌면 IMF 보다 더 큰 수렁이 될 수도 있는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북핵 위기, 그리고 각종 리스트로 얼룩져 있는 스산한 한반도에 또 다시 야구선수들과 국민동생 김연아 선수가 주말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승전보를 전하고 있다.

국민들이 고군분투할 때마다 커다한 힘과 희망이 되어 주는 우리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듬뿍 보낸다.

부디 내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발군의 역량을 발휘해 명실상부한 ‘피겨여왕’으로 자리매김하기를 온 국민과 함께 축원한다.
김나영 선수에게도 따뜻한 마음과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2009. 3. 28.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선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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