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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3-26 15: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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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오는 4월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금융 정상회담 일정 가운데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26일 정치권과 외교가에 따르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선 북한의 미사일 발사동향에 대한 대응책과 함께 경제위기 극복 및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문제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지난 25일 “G-20 금융 정상회의 참석차 런던을 방문하는 한미 양국 정상은 약 30여분간 약식 회담형식으로 양국 현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아울러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2차 G-20 런던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4월2일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 취임이후 처음 갖는 이번 정상회담에선 한미동맹-북한문제 등 양국관계 발전방안과 한반도 정세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담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이후 양국 정상간 첫 만남인데 향후 한미관계의 틀을 가늠해볼 시험대가 될 것이란 관측 때문에 각별한 의미가 부여되고 있으며, 양국 외교당국은 연내 적절한 시점에 상호 정상방문, 공식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미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동북아 안정을 위해하는 것이라고 규정, UN안보리 1718호 결의 위배사항임을 확인하고 대응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새로운 안보환경에 적응하고 미래 안보수요에 맞는 한미 동맹관계를 핵심으로 하는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를 명문화하고 한미동맹의 미래비전을 위한 논의도 있을 전망이다.

더욱이 외교가 일각에선 첫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FTA 조기 비준여부를 놓고 의견이 교환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오바마 대통령이 자동차 분야 등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한미 외교당국간 이견이 어떻게 조율될 수 있을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밖에 청와대 관계자는 올 10월 종료되는 300억달러의 한미 통화스와프 연장 및 규모 확대논의를 포함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양국간 공조방안이 협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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