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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3-26 14: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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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미문이란 최악의 경제위기 속에도 지난해 국회의원들에 대한 후원금은 사상 최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후원회를 두지 않은 9명을 제외한 국회의원 290명이 후원회에서 모금한 정치자금은 634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한 후원금은 2배이상 늘어난 반면 민주당의 경우엔 5억원이 줄어들어 한나라당에 의한 정권교체와 총선 압승에 따른 정치지형의 변화까지 반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선관위는 ‘2008년도 정당-후원회 등의 수입-지출내역’을 공개, 작년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은 634억429만원으로 전년 414억3,943만원 대비 53.0% 증가했다고 밝혔다.

내역에 따르면 후원회당 평균 모금액은 2억1,000만원으로 전년 1억3,000만원보다 8,000만원정도가 늘어났으며 정당별론 한나라당이 400억원으로 전년 208억원보다 92% 증가했다.

반면 민주당은 174억원, 민노당은 1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5억원과 2억원이 감소했고 선진당 27억원, 창조한국당 2억5,000만원, 친박연대 2억5,000만원, 무소속 16억원 순이었다.

기부건수는 33만6,130건으로 전년 34만2,432건보다 6,302건이 줄었지만 건당 평균 기부액이 18만8,000원으로 전년도 12만1,000원에 비해 6만7,000원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정치자금 기부내역 중 공개대상인 연간 300만원초과 기부건수는 총 3,719건에 금액으론 124억원이며 전체 모금총액의 19.6%를 차지했는데 공개대상 기준금액은 지난 2007년까지 120만원초과였으나 작년 정치자금법이 개정돼 작년부터 300만원초과로 상향 조정됐다.

전체 공개대상 중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이 87억원으로 70.1%를 차지했으며, 민주당은 29억원으로 23.5%, 선진당 3억원 2.5%, 친박연대 3,000만원 0.3%, 창조한국당 3,000만원0.3%, 무소속 4억1,000만원 3.4%순이었고 민노당은 대상자가 아예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개인별 모금액의 경우 최대한도인 3억원을 채운 의원이 55명에 달했는데 우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억6,183만원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민주당 김동철 의원이 3억6,015만원으로 2위였고, 상위 20위엔 한나라당 의원이 14명이었으며 민주 5명, 민노 1명이었다.

반면 민주당 신낙균 의원이 122만원으로 가장 모금액이 적은 것으로 파악되며 선진당 박선영 의원529만원, 친박연대 김을동 의원이 959만원으로 모금액수가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당별 재산총액은 지난 2007년 -288억원보다 무려 817억원이나 증가한 52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한나라당은 512억원, 민주당 43억원, 민노당 24억원, 선진당 2억6,000만원이었으며 친박연대 및 창조한국당의 경우 각각 5억원과 54억원의 채무가 신고됐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정당별 재산총액이 급증한 이유는 지난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을 거치며 각당별 선거비용이 지난해 선관위에서 상당부분 보전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당별 수입총액은 총 2,471억원이었는데 이중 17대 대선 선거비용 보전액 및 18대 총선기탁금 반환액이 포함된 기타수입이 1,67억원에 달해 전체 수입액의 43.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그 다음으로 국고보조금이 611억, 당비가 39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각 정당의 총지출액 규모는 2,21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한나라당이 86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794억원, 민노당 236억원, 선진당 116억원 등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지난 2008년 총선의 영향으로 선거비용 및 조직활동비 지출총액이 37.5%인 833억원에 달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 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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