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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7-15 13:27:04
  • 수정 2019-07-21 17: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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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팔웅 논설실장/보도총괄본부장


호르무즈 해협

*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을 지지한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 충돌의 징후가 짙어지고 있다. 호르무즈 인근 오만에서 2019612일 대형 유조선 2척이 공격을 당해 선원 44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Hormuz Strait)은 페르시아 만과 오만 만을 연결하는 해협으로 너비는 50km에서 95km, 가장 깊은 곳은 190m 이고 교통과 전략상으로 요충지이다.


페르시아 만의 여러 항구에서 원유를 실어 나르는 유조선들이 반드시 통과해야하는 항로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와 해운업체들이 안전한 원유 수송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유조선이 피격 당하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 외에는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어떤 단체도 이처럼 고도로 정교한 행동을 할만한 자원과 숙련성이 없다면서 이란이 이번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 미국의 평가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미국과 이란 사이에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허르무즈 해협의 해상 호위를 위한 연합함대에 한국군의 파병을 비공식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고 일본 정부는 파병 요청을 받고 적극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은 이미 한국 해군이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등에 청해 부대를 파견하고 있는 만큼 호르무즈 해협에 추가로 한국군을 파견하는 것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시 말해 미국은 이란의 봉쇄 위협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공동 작전을 위해 동맹국의 참여를 강력히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정부는 이와 같은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 고심하거나 부정적인 시각에서 사안을 검토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 한 미동맹국이라는 입장에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훼손된 한 미 동맹관계를 한층 더 굳건히 하고 신뢰를 쌓자는 얘기다. 그렇지 않아도 미국은 한국의 대북 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인식해야 한다.


특히 한 일 간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볼 때 우리 정부 관련 요직의 인사들이 미국으로 달려가 중재를 요청했지만 미국은 한 일 갈등에 관여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고 보도되었다. 미국이 왜 거절했을까?


답은 독자 여러분께서도 다 알고 계실 겁니다. 결국 한국은 고립무원의 처지가 된 것이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은 그 어느 누구로부터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는 얘기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문재인 정부의 외교 실패에서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도 없는 북한의 김정은만 바라보고 있다가 자초한 고립무원의 처지가 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러나 신은 한국을 버리지 않았다고 확신한다. 한국이 그동안 빚어진 몇 가지 사안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선제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군을 파병하면 우리의 입지는 확고하게 될 것이고 미국과의 대화도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군 파병을 필자는 적극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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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남원방송국장
    -KBS 사회교육방송 전문위원,
    논설집필 직접출연방송
    -TBS방송 프리랜서 시사해설 담당
    -시니어저널 신문 논설위원
    -관동대학교 출강(컴뮤니케이션강의)
    -월드뉴스 논설실장/보도총괄본부장
    -바른말실천운동시민협의회 사무처장
    -현재 월드뉴스 논설위원(논설실장)
    -월드뉴스 보도기획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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