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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北 정상의 판문점 회담,비핵화의 물꼬가 트이는 계기로 발전시켜야 한다 - 이번 판문점 회담에서 비핵화라는 단어가 없었다는 점이 크게 아쉽다.
  • 기사등록 2019-07-01 22: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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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팔웅 논설실장/ 보도 본부장


북 미 정상의 판문점 회담

 

* 비핵화의 물꼬가 트이는 계기로 발전시켜야 한다.


2019630일은 세계가 주목한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다. 당초 극히 짧은 만남이 될 것이라고 한 예상을 깨고  북 미 정상이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53 분 동안 회담이 진행되었다는 것은 양 정상 간에 심도 있는 얘기가 오고갔을 것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싸고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이후 팽팽한 기싸움으로 좀처럼 회담 재개를 예상 할 수 없었던 북 미 간의 대화가 630일 전격적인 판문점 회담으로 발빠른 접근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담을 끝내고 나온 양 정상의 표정이 매우 밝은 것으로 보아 회담 분위기가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행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회담을 끝낸 트럼프대통령은 지금껏 우리가 발전시킨 관계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런 훌륭한 관계가 난관과 장애를 극복하는 신비로운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판문점에서의 두 정상의 회동은 깜짝 만남이었지만 어려움이 많은 비핵화 대화에 또 다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다시 말해 중단된 대화를 복원시킨 것이다.


 트럼프대통령은 앞으로 2-3주안에 북한과의 실무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워싱턴 방문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발발 69, 휴전 66년 만에 북 미정상이 한국전쟁의 상징물인 판문점에서 만난 것은 이 땅에 평화를 심는 다는 또 다른 의미가 강하다.


한국전쟁에서 미국과 북한이 적대 관계로 서로 총을 겨누었지만 트럼프대통령이 분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최초로 밟았다는 것은 과거를 청산한다는 의미도 함유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한반도 평화 정착에 직접 관련되어 있는 남, , 미 정상이 한자리에서 만난 것은 역사의 한 장을 기록한 것이다.


그동안 서로 외면하고 눈총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부터는 상호 신뢰를 쌓고 진정성 있는 자세를 견지하면서 협상에 임한다면 풀리지 않는 문제는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말했듯이 훌륭한 관계가 난관과 장애를 극복하는 신비로운 힘이 될 것이라는 언급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이번 판문점 회담에서 비핵화라는 단어가 없었다는 점이다.


현재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나 미사일이 감소되었다는 징후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이번 판문점 회담의 핵심은 북한의 비핵화인 점을 북한은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그 어떤 비판이나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북한이 실질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

 

미 북 양 정상의 만남이 아주 훌륭한 관계가 형성되었다는 등의 주고 받는 덕담으로만 끝나서는 오히려 더 큰 실망감만 증폭시킬 뿐이다.


이제 남은 문제는 실무자급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 북 미간 협상이 시작될 터인데 비핵화를 위한 단 한걸음이라도 진전이 있어야 판문점 만남의 정신이 빛날 것이다.


거듭 거듭 당부하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난관과 장애를 극복하는 신비로운 힘을 세계 만방에 보여줄 때 그의 체제는 유지될 것이며 경제발전이 담보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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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남원방송국장
    -KBS 사회교육방송 전문위원,
    논설집필 직접출연방송
    -TBS방송 프리랜서 시사해설 담당
    -시니어저널 신문 논설위원
    -관동대학교 출강(컴뮤니케이션강의)
    -월드뉴스 논설실장/보도총괄본부장
    -바른말실천운동시민협의회 사무처장
    -현재 월드뉴스 논설위원(논설실장)
    -월드뉴스 보도기획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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