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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23 23: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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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국민이 잘못인가

 

대변인을 통한 청와대 해명은 진정 고민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 의문정쟁으로 호도하는 외떨어진 청와대의 상황 인식이 기가 막히다.

 

청와대는 은폐가 없었다며 평범한 사실 나열을 하고 있는데 아직도 사태 파악을 못한 안이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국민의 의문이 얼마나 심각한 건지 무겁게 받아들이고 해명하거나 이해시키려기보다 국민들의 의문 자체가 잘못됐다는 식이다.



일례로 우리 국민들은 표류하던 배에서 삼척항에 직접 정박한 배로 관련 사실이 바뀌는 순간 깜짝 놀랐다.

 

놀란 국민이 잘못인가?

 

우리 국민은 놀라는데 국방부와 청와대는 전혀 놀랍지 않았단 말인가.

 

국방부와 청와대는 이 차이가 대수롭지 않았던 것인가.

 

해경과 군의 전달에서 의도적으로 워딩을 고른 것이라면 은폐이고, 사실과 달리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로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면 군과 청와대의 안이함이자 국민에 대한 무시를 드러낼 뿐이다.

 

어제는 국민소통 수석이 보도가 나가면 남북관계가 경색된다언어도단(言語道斷)’의 황당한 언론 탓을 하더니, 당초 발표 안할 걸 했다면서 오늘도 언론 탓을 한다.

 

국민들은 언론이 아니었으면 까맣게 속고 있었을것이다.


여전히 의문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북한 목선의 사실을 국민이 알기도 전에 같이 타고 온 두 명의 인원을 이미 북한으로 돌려보낸 것도 원래 그렇게 한다는 식이다.

 

국민의 당연한 의문을 해명은커녕 정쟁으로 몰고 가는 청와대야말로 정쟁의 진원지다.

 

은폐도 없고 잘못한 게 없으면 당장 국회 국정조사를 수용해 국민들을 납득시키기 바란다.

 

무성의하고 치사한 개인 페이스북 진화가 아니라 국가안보실장이 국민 앞에 직접 설명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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