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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03 23:50:35
  • 수정 2019-06-03 2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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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팔웅 월드뉴스 총괄팀장


*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랑 하자.


세계 언어 가운데 프랑스 말이 가장 아름답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많은 한국인들은 우리말이 더 아름다운 말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세계의 언어학자들은 한국어를 가장 아름다운 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는 한국어의 24자는 과학성, 합리성, 독창성에 있어서 세계 1위라고 이미 오래전에 평가한바 있다. 그리고 한국어는 프랑스어 보다 우위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 이유는 한국어는 고유문자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어는 고유문자가 없다는 것을 지적한다. 프랑스어를 기록하는 문자는 프랑스 고유문자가 아닌 로만 알파벳(Roman alphabet)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한국어는 고유문자가 있고 프랑스어에는 고유문자가 없기 때문에 한국어가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한국어는 세계 어느 나라말에 비교해도 구조와 조건을 갖춘 문자와 아름다운 음성언어가 조화된 완벽한 언어인 것이다.


문제는 나날이 거칠어가는 우리말의 실상이다. 막말, 상말, 망언, 비속어, 신조어, 국적불명의 외래어 등이 판을 치고 있어 이런 언어들이 현실 언어가 되었고 오염되고 훼손되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순화된 언어를 사용해야할 국회의원들이 내뱉는 막말, 망언은 그 도를 넘어서 국민들에게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선일보의 61일자 사설에서는 어느 중진의원이 다이너마이트로 청와대를 폭파하자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고, 또 어느 의원은 세월호 유족들 징하게 해 먹는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물론 야당이 대통령과 정권의 정책 실패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표현 방법은 국회의원의 품위를 지키고 순화된 언어를 써야 한다는 당위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말에는 해도 되는 말이 있고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다. 그래서 말은 가려서 해야 한다고 옛 성현들이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번쩍거리는 고급차에 고급양복을 입고 다닌다 해도 입에서 내뱉는 말이 시정잡배와 다를 바 없다면 그 사람의 인격 평가는 낮아지게 된다. 상말,상스러운 말이 난무하는 사회는 명랑한 사회라고 말할 수 없다.


아무리 국민의식 수준이 높고 경제적으로 윤택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해도 말이 거칠면 개인이건 단체이건 간에 신뢰도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일상으로 쓰는 말을 순화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언어교육은 절대 필요하다.

국어시간은 있어도 말은 가르치지 않고 글만 가르치고 있으니 조리 있게 말하는 청소년들은 흔치 않다. 이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학교에 언어 순화 프로그램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리말도 이제는 힘 있는 한국어, 세련된 한국어로 가꾸는 일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말은 물론이고 표준발음법 등 음성언어의 질을 높이는데도 언어정책과 교육에도 신경을 쓸데가 되었다.


한국어는 현재 남북한과 전 세계의 동포까지 합해 8천만 명이 사용하는 대단한 언어세력을 가진 말이다. 전 세계 3000여개의 언어 중 12위 내외라는 것이 언어학계의 정설이다. 이러한 우리말의 순화와 표준화를 위해 정부와 국민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이팔웅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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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집필 직접출연방송
    -TBS방송 프리랜서 시사해설 담당
    -시니어저널 신문 논설위원
    -관동대학교 출강(컴뮤니케이션강의)
    -월드뉴스 논설실장/보도총괄본부장
    -바른말실천운동시민협의회 사무처장
    -현재 월드뉴스 논설위원(논설실장)
    -월드뉴스 보도기획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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