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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웅 칼럼]안보없는 평화는 허구다!!! - 안보는 평화보다 상위개념이다 - 정보능력은 전쟁승리의 열쇠다 - 우리의 국방현실은 어떤가? 골란고원을 빼앗긴 시리아를 교훈으로 삼아라!!
  • 기사등록 2019-03-31 18:34:07
  • 수정 2019-04-10 09: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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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팔웅 논설실장

골란고원(Golan heights)과 이스라엘

* 골란고원은 분명 시리아 영토이다.


세계의 뜨거운 분쟁지역의 하나인 골란고원이 최근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골란고원은 동쪽으로 시리아, 서쪽으로 이스라엘, 남쪽으로 요르단, 북쪽으로 레바논과 맞닿은 1800평방km의 구릉지대로 해발 1000m-2000m로 대부분 현무암 지대로 황무지이다.


이 척박한 구릉지대인 골란고원이 이스라엘과 시리아 안보와 직결된 전략적, 군사적 요충지 이다. 3차 중동전쟁 이전까지는 시리아 영토였지만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때 이스라엘이 빼앗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물론 유엔을 비롯한 유럽 연합, 중동국가들과 국제사회에서는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점령은 불법이라며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있다.


시리아가 이스라엘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로 철옹성 같은 진지를 구축해 놓은 상태에서 이스라엘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이스라엘은 골란고원 점령을 최대의 목표로 삼고 있다.


이스라엘은 골란고원이 어느 정도로 진지가 구축되어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빈약했다. 철저하게 민간인의 접근을 차단한 시리아의 극비전략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골란고원을 공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첩보기관 모사드가 작전공작에 나섰다.


모사드는 이집트 출생의 유대인 엘리 코헨(Elie cohen)이라는 30대 초반의 인물을 포섭해 첩보 수집 교육훈련을 거친 다음 남미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구수입 업자로 변신, 시리아 출신이라고 위장해 5년 이상 활동하도록 하고 돈을 많이 번 사업가로 이름을 알려지게 했다. 그 결과 시리아 권력자들도 관심을 갖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시리아에 입국한 엘리 코헨은 군 장성과 고급장교, 무게 있는 정치인 부인들에게 진주목걸이, 팔찌, 모피코트 등 고급 사치품을 적절한 명분을 만들어 선물했다.


이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아내의 엘리 코헨 칭찬에 시리아의 능력자들은 의심하지 않고 그를 믿고 접촉이 잦았다.

특히 당시 시리아군 참모총장 조카인 마지 대령의 안내로 코헨은골란고원의 비밀군사기지를 두루 돌아보며 사진까지 촬영해 내부 군사시설 현황을 완벽하게 입수했고 이를 모사드에 보냈다.


이 정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제3차 중동전쟁 때에 시리아가 구축한 군사진지를 정확하게 타격해 골란고원을 점령한 것이다. 단한명의 첩보원 활약이 이스라엘에 엄청난 승리를 안겨준 것이다.


그러나 엘리 코헨이 모사드에 보내는 타전이 시리아 방첩망에 걸려 체포되었고 1965년 다마스커스 광장에서 용수를 쓰지 않고 교수형으로 공개처형 되었다.


이 장면이 테리비전에 생중계되었고 코헨의 부인이 이스라엘 자택에서 남편의 처형장면을 시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헨은 처형되면서 유언은 자신이 죽은 후 이스라엘에 묻히게 해 달라는 것이었고 이스라엘 정부도 시신 인도를 시리아 정부에 요청했으나 시리아 정부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당시 보도되었다.


엘리 코헨(Elie cohen)에 대해 이스라엘 국민들은 전설적인 이스라엘 스파이라고 기억하면서 존경심을 나타내 보이고 있다.


엘리 코헨이 남긴 교훈은 한 나라의 안보는 국가 존립에 매우 큰 기둥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평화를 외쳐도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 되지 않은 평화는 사상 누각에 불과하다는 교훈을 남겼다고 할 수 있다. 안보는 평화보다 상위 개념이다.


: 이팔웅 논설위원 2019.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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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집필 직접출연방송
    -TBS방송 프리랜서 시사해설 담당
    -시니어저널 신문 논설위원
    -관동대학교 출강(컴뮤니케이션강의)
    -월드뉴스 논설실장/보도총괄본부장
    -바른말실천운동시민협의회 사무처장
    -현재 월드뉴스 논설위원(논설실장)
    -월드뉴스 보도기획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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