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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2-12 00: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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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팔웅 월드뉴스 논설실장


한반도 그리고 4강국의 이해

미국은 극동의 이익에 대해 아주 민감하다. 북한의 비핵화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 4개 강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이목이 북한의 비핵화에 쏠리고 있다.


중국은 중국의 안보를 위해 북한을 脣亡齒寒(순망치한)의 논리로 붙잡고 있어 한반도 통일을 달가와 하지 않고 있다. 특히 남한 주도의 한반도 통일은 더더욱 그렇다. 일본은 한반도 문제에 개입의 기회를 포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반도가 일본 열도를 방어할 전진 기지이고 일본의 대륙 정책의 교두보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며 통일된 한국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통일 한국은 일본의 심장을 겨누는 비수로 간주하고 있다. 러시아는 전통적인 남진정책의 일환으로 한반도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한반도는 4강국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 곳이다. 한반도의 지정학으로 볼 때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북한의 비핵화와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제재하기 위해 미국은 총력을 경주해 북 • 미회담을 시작했지만 회담의 순조진행은 지금으로서는 어려워 보인다.


내년 1월 또는 2월에 북 • 미 정상회담이 열린다해도 성과를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상황만이 존재하는 것 같다. 미국으로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포기는 절대 관철 사항이다.


중국은 지금 극동 정세를 관망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북한의 핵보유를 이용해 한 • 미 • 일 을 견제하기 위한 정책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앞에서도 지적했지만 중국은 북한 주도의 한반도 통일은 용인할 수 있지만 남한주도의 통일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남한 주도의 통일은 미국의 세력이 압록강까지 들어와 중국을 압박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다.


중국은 역사 이래 자유주의 민주주의를 경험하지 못한 국가였기 때문에 자유의 훈풍이 중국으로 밀려들어오면 정권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은 한국 주도의 한반도 통일을 적극적으로 반대할 것이다.

러시아는 아직도 제정 러시아 시대에 취한 남하정책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극동의 부동항에 대한 안전한 확보가 관건이다. 해군기지로서의 역할보다 물류와 무역항으로의 발전을 원하고 있다.


그러려면 러시아는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러시아의 의도가 이루어지려면 미국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제반 조건으로는 미국과의 대결은 어렵다.


다만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의 개발을 위해서는 한국경제력에 기대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영향력 행사가 아니라 협력관계로의 진전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아무튼 한반도는 4대 강국의 이해가 교차되는 중심에 서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가 4강의 이해를 극복하고 뛰어 넘으려면 우리는 4대 강국의 의도를 깊이 있게 관찰하고 자강력을 굳건히 길러야 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보아 한반도는 적극적이고 공세적으로 대응해야 살아남을 것이다.


: 논설위원 이팔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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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사회교육방송 전문위원,
    논설집필 직접출연방송
    -TBS방송 프리랜서 시사해설 담당
    -시니어저널 신문 논설위원
    -관동대학교 출강(컴뮤니케이션강의)
    -월드뉴스 논설실장/보도총괄본부장
    -바른말실천운동시민협의회 사무처장
    -현재 월드뉴스 논설위원(논설실장)
    -월드뉴스 보도기획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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