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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2-07 21:36:53
  • 수정 2018-12-07 21: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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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思索)


국회 기자실을 드나는,

짧달 막한 키에

동글넙디데한 얼굴

고개를 웅크린 듯

숙인

한 여기자의 모습이

‘세한도(歲寒圖)’의 노송(老松)처럼

깊고 맑다.

휘몰아 치 듯 이는

노송(老松)의 바람

그 뒤편에 흩뿌려진

베인 듯 서린

서기(瑞氣)가

보는 이의 마음을

앗 듯,

그 여기자가 들고 남은

뒷모습이 남긴

긴 사색의 깊은 여운이

뒤에 남아 보는 이의 마음에

오래도록 드리워져

거친 세상에

살아남아야 할 자의

기백(氣魄)을

엿 본다.


2010.11.

늦은 가을 날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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