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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3-14 00: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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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지난 2월 임시국회가 끝나고 4.29 재보선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여야 거물급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원내복귀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민주당에선 지난 대선 야당후보로 나섰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참패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13일 자신의 지역구였던 전주 덕진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역시 이번 재보선을 통해 원내진출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현재 휴가 중인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번에 할지 다음에 할지, 정말로 결정된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니다. 출마를 하게 되면 얘기해야 되겠지만 아직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대표는 지난 12일 대법원 판결로 재선거가 확정된 울산 북구 출마여부에 대해선 “아무래도 영남이니 낫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는 등 묘한 여운을 남기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휴가 중에 생긴 일이어서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결정되면 얘기를 할 것”이란 원칙적 입장만 밝혔는데 앞서 지난 11일엔 인천 부평을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던 만큼 울산 북구 출마가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선 해당 지역이 노조의 영향력이 막강한 지역이라고 하지만 영남권인 만큼 인천 부평을보다 박 대표에게 승산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으며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인천 부평을보다 울산 북구가 우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일각에선 청와대와 이미 어느 정도 사전 조율이 이뤄졌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박희태 대표의 한 측근인사는 “사실상 울산 북구 출마가 유력하다고 본다. 한나라당에서 박 대표에게 출마를 요청하고 박 대표가 이를 수락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측근 역시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 핵심부에선 울산 북구가 대안부재 상황으로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박 대표에게 출마를 권하는 상황이 되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박 대표가 출마했다 낙선하면 정권과 당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가장 안정적인 곳이 돼야 하는 만큼 부평보다 울산이 낫지 않느냐는 결론을 내린 것이며 박 대표 역시 조만간 최종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한편 민주당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전주 덕진 출마를 선언하고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도 출마하게 되면 여야 거물급의 생환이 이번 선거의 최대 핫이슈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한나라당 공심위는 이날 공천신청자 면접을 치렀으며 오는 18일 회의를 열고 후보군을 압축하고 전략공천 지역을 선정하는데 울산 북구에는 16일 공모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21cshs@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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