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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7-18 05: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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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박근혜 전 대표가 17일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회 관계자들과의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박근혜 전 대표는 17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일본이 엄연한 한국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가르치겠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닌 거짓을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 가르치면 국제사회에서 볼 때도 일본이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사슴을 가리키면서 저게 말이라고 우기는 '지록위마'(指鹿爲馬)라는 고사성어처럼 우긴다고 이게 말이 될 수 있느냐"며 "우리나라도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각종 조치를 앞으로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도 영유권 논란이나 남북관계 문제가 현 정부의 정책에서 비롯됐다고 보느냐'는 기자 질문에 "어쨌든 간에 한국영토를 일본땅이라고 우기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에 대해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서 우선 무엇보다 먼저 해야할 게 철저한 진상규명"이라면서 "진상규명이 안된 상태에서 공방만 하는 게 어떤 도움이 되겠느냐. 북한도 협조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헌론에 대해서는 "개헌문제는 작년 대선 때 여야간에 거의 공감대가 이뤄진 문제"라면서 "다음 정권에서 개헌하자고 한 문제이기 때문에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복당 문제는 계파와 상관 없이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달라는 것이었지 계파와 관계된 것이 아니었다"고 말하고, "나라가 잘되고 국민이 더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최고의 목표"라면서 청와대를 겨냥했다.

싱가포르 방문소감에 대해서는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불가능도 없고, 동시에 기적도 없다는 말이 있다"면서 "불가능한 상황인 것 같아도 경제를 성공시킬 때는 그만한 원동력 내지 이유가 뒷받침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나무에 아름다운 꽃과 열매가 맺힐 때는 안 보이는 뿌리, 줄기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3만달러 시대로 가자고 하는데 '3'이라는 숫자만 생각해서는 안되고 제도 및 의식의 선진화, 국민통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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