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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2-26 20:56:28
  • 수정 2017-03-20 1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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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한 김정은이 이번에는 형인 김정남을 해외에서 암살하는 잔혹한 만행을 저질렀다.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김정남의 사인은 VX라는 독극물에 중독되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린가스의 100배에 달하는 독성을 가진 VX 독극물이 인체에 들어가면 중추 신경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고 시간이 흐르면 몸이 마비되어 결국은 생명을 잃는다.


UN은 이 VX를 대량 살상무기로 지정했으며 특히 화학무기금지협약(CWC)VX의 생산 및 보관도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북한이 김정남 암살에 VX를 사용한 것은 CWC와 관련 국제규범을 총체적이며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다. 지금 유엔 등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해서 공동 대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김정은을 비롯한 추종세력들은 국제사회에서 김정은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자 암살당한 사람은 김정남이 아니라고 발뺌을 하고 나섰는가 하면 심지어 남한이 꾸민 모략극이라고 생떼를 쓰고 있다.


인륜과 천륜을 저버린 김정은은 잔혹무도한 살인마로 전락했다. 특히 백두혈통을 중시하는 김일성 일가를 김정은이 거침없이 파괴한 것이다.


북한은 유엔의 조치와 화학무기금지협약 및 관련 국제규범을 서슴없이 위반했으며, 이 두 가지 행위만 보아도 김정은의 앞날은 그리 순탄치 않을 것 같다.


칼에 많은 피를 묻게 한자는 반드시 칼로 망한다는 격언을 새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세계는 글로벌 시대라고 해서 서로 벽을 헐고 지내는 세상이 되었다.


말레이시아도 그러한 국제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입국비자 제도를 폐지하고 자유자재로 입국 출국을 하도록 했다. 그런데 북한은 말레이시아의 이러한 제도를 역 이용하여 백주에 살인 테러행위를 자행하여 말레이시아 당국은 물론 세계인의 분노를 자아냈다.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어 있는 북한의 고립은 가속화 될 것이 분명하다. 더구나 미국의회에서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또 하나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할 것은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군이다. 김정은의 마수가 김한솔 군을 향하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 공부한 김한솔은 삼촌인 김정은을 독재자라 칭하고 앞으로 북한을 지원하는 인도주의 활동을 하고 싶다고도 했다.


김정은은 이러한 김한솔 군의 생각을 모를리 없을 것이다. 그러니 김한솔 군도 신변의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때가 되어 김한솔 군이 대북 인도주의 활동을 시작한다면 대한민국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깊게 고민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공산주의 보다 민주주의가 좋다는 김한솔 군을 향하는 김정은의 마수를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


: 이팔웅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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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BS방송 프리랜서 시사해설 담당
    -시니어저널 신문 논설위원
    -관동대학교 출강(컴뮤니케이션강의)
    -월드뉴스 논설실장/보도총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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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뉴스 보도기획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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