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9일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대국민담화를 전격 발표했다. 청와대는 국회에서 "내일이라도 물러나라하면 조건없이 물러나겠다는 얘기"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3차 대국민담화 발표에서 여야정치권이 논의해서 국정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주시면 그 일정과 법절차에 따라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담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발표로 인해 탄핵의 키를 쥐고 있는 새누리당 비박계는 일단 12월 2일 탄핵을 연기하고 12월7일까지 여야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12월 9일 탄핵표결을 실시하자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 야당권은 탄핵을 피해보려는 꼼수라며 12월2일에 탄핵을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