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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0-28 06:56:44
  • 수정 2016-11-10 19: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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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득환대기자>

난국(亂國), 난국(難局)이다.


하지만 헌정(憲政)이 중단되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

대통령을 포함하여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그리고 대통령을 근 20년 간 보좌해 온 소위 문고리 권력 3인방이 자가당착(自家撞着)의 함정(陷穽)에 빠졌다.


그 함정 주변에 온 국민들이 빙 둘러서서 웅성대며, 사회에 회자(膾炙)되던 지난 날의 말들이 모두 진실(眞實)이라며 그 봐라는 식이다. 특히 조선일보를 비롯해 중앙일보 등 거의 모든 언론들이 자가당착(自家撞着)의 함정(陷穽)에 빠진 저들을 향해 국정운영을 더는 맞길 수 없다며 십자포화(十字砲火) 중이다.


이 문제는 최순실씨가 국내에 들어와 검찰수사를 통해 그 진실이 모두 밝혀져야 끝이 난다. 그런데 독일에 머물고 있는 최순실씨가 지금도 국내에 머물고 있는 관계자와 통화하며, 연일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는 말이 들린다.


어차피 엎어진 물이라 흐를대로 흐르라며, 최순실씨조차도 자가당착에 빠진 대통령을 수수방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사건이 너무 확대되어 최순실씨의 입장에서는 죽든가 살든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할 상황과 맞닥뜨려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순실을 부를 수 없는 박 대통령으로서는 마음이 복잡하고 매우 착찹할 것이다.


사실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이라는 말이 언론에 처음 터저나온 지난 201411월 이후 박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당시 어떤 방식이 되었든 털고 가야 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그 때 결단하지 못했다. 다만, 잠못드는 밤을 이어 왔을 것이다.


40여년 동안 자신을 도와온 최순실씨를 박 대통령이 무슨 수로 하루 아침에 버릴 수 있는가. 인정(人情)의 덫은 새그물 보다도 더 질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누가 되었든지 간에 그 동안 이 문제에 손을 대는 것은 곧바로 역린(逆鱗)’을 건드리는 것과 같았다. 그리고 그 역린의 함정 속에 대통령이 스스로 빠지고 만 것이다.


그래서 작금의 이 난국(亂國), 난국(難局)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 난국(亂國), 난국(難局)의 사태를 대통령 스스로 헤처 나가기에는 너무나도 버거워 보인다.


누군가 대통령을 도와 그 함정에서 탈출하도록 하지 않으면, 자칫 헌정(憲政)이 중단되는 최악의 사태까지 부를 수 있다. 그 때 나타날 국가적, 사회적 혼란을 우리는 생각해야 한다.


따지고 보면 행정부를 옳게 견제하지 못한 국회 또한 이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다면, 국회도 자가당착의 함정에 빠진 박 대통령을 향해 오로지 책임만을 지라며, 손가락질만 해댈 것은 아니다.


책임을 묻되 국정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 줘야 한다. , 헌정이 중단되는 사퇴를 막을 책임이 국회를 포함하여 우리의 정치권 및 사회에도 있다.


이 때문에 나는 지금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행보를 눈여겨 보고 있다.


그는 왼 손에는 최순실씨의 덫에 빠진 대통령을 향한 날선 비판의 칼날이 번득이지만, 그의 오른 손에는 헌정이 중단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햇불이 들려있다.


그는 진정 정치를 알고, 이 난국(亂國), 난국(亂國)의 시기(時機)에 실익(實益)을 챙기려면 어떤 정치를 해야 하는 지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이런 점에서 그는 정치의 신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하다.


그의 오른 손에 들린 햇불이 꺼저서는 안된다. 물론 그가 굳이 오른 손에 햇불을 든 이유는 차기 정권과 연계되어 있다. 이 때문에 큰 정치인으로 거듭 날 수 있는 기회를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얻고 있다.


나는 지금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제3지대를 하나로 묶는 중심인물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안철수 의원과 박지원 원내대표가 작금에 우리사회에 닥친 난국(亂國), 난국(難局)에 현명(賢命)하게 대처하리라고 본다. 최순실씨의 덫에 빠진 박 대통령을 앞의 두 사람이 손을 내밀어 구할 것라고 보는 것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말하고 있다. 헌정이 중단되는 사태만은 막아야 한다라고.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이말이 뜻하는 바가 바로 박 대통령을 최순실의 덫에서 구해내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난국(亂國), 난국(亂國)이지만 헌정이 중단되는 사퇴만은 국민이 나서서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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