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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0-06 20:24:23
  • 수정 2016-10-11 09: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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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 태풍 차바가 남긴 상처 너무 깊고 커

해당 지역 주민들, 지진에 놀라고 태풍에 놀라고, “어이 살라하나망연자실.

정부 빠른 시간 내에 복구 지원을 쥐해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 할 것.

19호 태풍 에어리 북상 중, 추가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105일 태풍 치바가 제주지역을 필두로 부산, 울산, 경주에 이르는 지역을 단 몇 시간 동안 할퀴고 지나간 자리는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큰 상처를 남겼다.

이 지역 주민들은 강풍과 쏟아지는 물 폭탄에 어안이 벙벙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부산지역 방파제를 타고 넘는 파도의 모습은 강력한 지진해일 곧 쓰나미처럼 보였고, 시간 당 160미리 리터 이상의 물 폭탄은 해당 지역 도심을 온통 물바다로 만들어 바다와 육지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부산 경주를 비롯해 울산 등지의 주민들은 지진에 놀라고, 이번 태풍 차바가 몰고 온 강풍과 물 폭탄에 어이 살라하느냐.”며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그에 비해 서울지역 등 중부이북에는 바람도 불지 않았고, 비조차 오지 않았다.

흐리기는 했지만, 아침 시간에 몇 방울의 비가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이 탓에 서울을 비롯한 중부 이북 지역에서는 이 날 저녁에 전해진 뉴스를 보고 다를 깜짝 놀랐을 성 싶다.

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를 비롯해 한반도 남동부 곧 영남지역에 머문 시간은 불과 채 다섯 시간 정도 밖에 안됐다. 그러나 태풍 차바가 그 지역에 낸 상처의 크기와 깊이는 아직 가늠이 안 될 지경이다.

어른 목 높이까지 찬 도심의 물로 인한 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울산지역의 태화강에는 집과 자동차가 마치 어린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인양 쓸어내렸다.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이나 주변의 산업시설 또한 막대한 피해를 입어 조업을 중단해야 했다.

이번 태풍 차바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의 정도는 75억 이상 재해가 발생해야 선포하게 되는 특별재난지역의 조건을 갖추고도 남는다. 정부는 즉각 이번 태풍 자바로 인한 피해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과 함께 그 복구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더군다나 기상청은 또 다른 제19호 태풍인 에어리(AERE)가 북상 중이라고 했다. 이에 대한 대비책 강구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태풍 차바가 남긴 상처 위에 태풍 에어리가 또 다시 덮치면 그것이 불러올 피해의 크기는 산술조차 하기 어려울 것이다.

정부는 즉각 위기대책반을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지역에 투입하고, 즉각적인 피해복구와 함께 태풍 에어리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2016.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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