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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9-05 09:47:52
  • 수정 2016-09-18 04: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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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보는 국가의 심장이다. 군사정보는 기밀성이 요구되고 무기체계는 기밀에 부쳐지는 것이 상식이다. 강대국이나 약소국이나 국가의 안위를 수호하기 위해 상대국의 제반 군사력을 탐지해 자국의 대내외정책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 일반이다.


그래서 세계는 소리 없는 전쟁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상대국의 군사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다. 이것이 첩보 전쟁이다.


사방이 적국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스라엘은 상대국의 군사력을 파악하기 위해 벌이는 첩보활동은 일반의 상상을 초월한다.


이스라엘에는 이집트 출생 유대인 엘리 코헨(Elie cohen)이라는 첩보원이 있었다. 적대국인 시리아가 이스라엘을 제압할 수 있는 평균 해발 1000m가 넘는 골란고원에 각종 무기를 배치하고 난공불락의 요새를 건설해 이스라엘을 위협했다.


이스라엘의 모사드는 30대의 엘리 코헨을 선발하여 골란고원의 군사정보를 수집하는 임무를 부여했다.


그러나 시리아에 즉시 직접 침투하여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멀리 아르헨티나로 보내 시리아계 아르헨티나 사업가로 위장해 활동하면서 친 시리아적인 언행으로 시종 일관했다. 이러한 엘리 코헨의 활동이 시리아 정보기관에 입수되었다.


시리아 정부는 엘리 코헨을 불러들였다. 엘리 코헨은 아르헨티나에서 가구 무역으로 큰 돈을 번 사업가로 시리아 상류층에 알려졌다. 엘리 코헨 주변에는 시리아에서 힘 있는 인사들이 몰려들었다.


엘리 코헨은 특히 정치인 고급장교들과 친교를 갖고 그들 부인들에게는 목걸이 등 사치품을 선물해 신임을 얻었다.


특히 당시 시리아군 참모총장 조카인 마지 대령의 안내로 민간인 접근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는 골란고원을 둘러보는 기회를 얻어 골란고원의 군사기밀들이 고스란히 엘리 코헨 손에 들어갔고 이 정보는 이스라엘 모사드에 타전되었다.


이로 인해 6일 전쟁으로 불리 우는 19675월에 발발한 제 3차 중동전쟁 때 이스라엘군은 골란고원을 무난히 점령할 수 있었고 지금도 이스라엘 영토로 완전히 흡수되었다.


그러나 1965년 엘리 코헨과 모사드의 무선 교신이 시리아 방첩망에 포착되어 엘리 코헨이 체포되었다. 그리고 시리아 다마스카스시 광장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엘리 코헨은 교수형으로 처형되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엘리 코헨을 국가적인 인물로 그에 관한 행사를 가져 그를 기렸다. 이렇듯 적국의 군사기밀을 빼내기 위해 만난을 무릅쓰는 것이 국가를 위한 첩보 활동 이다.


물론 우리도 대북첩보 활동에는 영일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한민국은 위기의 시기를 맡고 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사드 배치문제로 2개월 이상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망국적인 사태라 아니할 수 없다. 사드 배치는 국가방위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기밀에 속하는 전략사업이다.


따라서 관계자 외에는 알 수 없는 가운데 진행되었어야 한다. 그런데 국방부는 사드 배치 문제를 공표하여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필자는 공표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한다.


게다가 국방장관이 성주 농민들 앞에 가서 사전에 협의하지 못했음을 사과한다면서 머리를 조아렸다고 하니 이게 무슨 추태인가?


전략군사작전을 전개하는데 해당 주민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국방부의 방침인가? 대한민국 군이 언제부터 군사작전을 해당주민에게 알리고 동의를 구했는가?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이렇게 하고서 어떻게 군사기밀을 유지할 수 있느냐 말이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민주주의는 정치적인 것이지 안보에는 민주주의의 잣대를 댈 수 없음은 상식이다. 안보에도 민주주의 잣대를 들이댄다면 군사기밀은 절대 유지할 수 없다.

또하나 사드 배치에 전자파를 들추어 낸 것은 국방부내의 불순분자가 의도적으로 흘린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전국에 걸쳐 수많은 기기들에서 전자파가 발생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그것에 대한 아무런 문제 제기도 없었다.


그런데 유독 사드 문제에서만 전자파 발생 문제를 들먹인 것은 정상으로 볼 수 없고 누가 의도적으로 은밀히 배포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으니 그 불순분자는 반드시 색출해야 하고 관계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


국방부의 보안 상태가 허술하지 않나 의심해 본다. 군은 국민의 신뢰를 반드시회복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5000만 동포는 지금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처지이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북핵 미사일은 막아야 한다. 최선의 방법이 사드 배치다. 방어에 100% 못 미치더라도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다.


사드 배치에 국내 반대세력이나 중국과 러시아가 끝가지 반대한다고 해도 살아남기 위해서 그리고 주권 국가로서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방어의 길로 당당하게 가야 된다.


만의 하나 사드 배치가 어려울 경우 한 걸음 더 나아가 대한민국도 핵개발을 하겠다고 만천하에 천명해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가 살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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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저널 신문 논설위원
    -관동대학교 출강(컴뮤니케이션강의)
    -월드뉴스 논설실장/보도총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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